1가구3자녀 출산 의무화된다면…연극 '내일은다산왕'

'무한경쟁·무한성과' 통렬한 사회 풍자극 최선을 다해 사는 우리들에게 질문 던져 내달 12일까지 대학로 키작은소나무극장
연극 ‘내일은다산왕’ 포스터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를 풍자적이고 비약적으로 꾸며낸 연극 ‘내일은다산왕’(작·연출 류동민)이 오는 6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키작은소나무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내일은다산왕’은 1가구 3자녀 출산을 의무화하는 ‘자나깨나 국민정부’라는 세계를 설정하고, 그 안에서 국가 산아촉진정책의 선봉장으로 활약한 조금박 여사의 일대기를 보여준다.

공연 제작사 창작집단 예술다리 전설의삼선교 측은 “생동감 있는 대사와 빠른 호흡으로 무대를 따라 이야기를 쫓다보면 관객은 어느 순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발견하게 된다”며 “아기 출산마저도 돈에 의해서 휘둘리는 대한민국 현실 속에서 생산성, 실적, 성과사회의 병폐를 빗대어 말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삶을 뒤돌아보는 시간조차도 사치가 되어버린 무한경쟁사회, 무한성과사회 속에서 최선 다해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2014년 남산예술센터 ‘남산희곡페스티벌’에서 작품 ‘꼬드득’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의 공동체가 겪는 갈등 과정을 그려낸 작가 류동민이 이번 무대 연출을 맡아 답답한 현실을 통렬하게 비튼다. 또한 다산왕을 향해 뒤돌아보지 않고 살아가는 주인공 조금박 역에는 배우 조두리가, 그녀 옆에서 또 다른 최선을 보여주는 남편 역에는 배우 김영성이 연기한다. 의사, 간호사, PD, 기자, 묘녀, 댄서 등 수많은 멀티역은 김효진, 전지혜가 소화한다.

연극 ‘꽃담’으로 ‘제19회 젊은연극제 프린지페스티벌’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단체 ‘예술다리 전설의삼선교’의 작품이다. 서울연극협회와 키작은소나무극장의 후원과 서울특별시 서울형창작극장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예매는 인터파크.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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