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소 에로티즘 '수상한 궁녀' 연일 매진행렬

6월 8일부터 낮 4시 공연 추가 8월 14일까지 대학로 공간 아울
관객들이 연극 ‘수상한 궁녀’를 관람하기 위해 줄을 선 모습(사진=후플러스).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폭소 에로티즘을 표방한 연극 ‘수상한 궁녀’가 연일 매진행렬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8일부터는 매주 수요일 낮 4시 공연을 추가할 정도로 흥행에 박차를 가하며 전국 투어를 준비 중에 있다.

작가 겸 연출 한윤섭이 흥부이야기를 모티브로 마당놀이 형식을 빌린 독특한 한국형 블랙코미디다. 국악과 마당극의 해학과 교훈에 권력·사회적 암투를 담았다. 가진 것은 없지만 행복한 한 가족이 많은 걸 가졌기에 계속 불안해 할 수밖에 없는 왕가에 의해 사라지는 허망한 과정을 그린다. 일방적인 권력과 단절이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며 희극과 비극을 오간다. 극 중 상황들에 연이어 터지는 폭소와 흥부가족들의 애틋하고 안타까운 사랑이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015년 전국 ‘고마나루 향토연극제’에서 단체상 금상과 여자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8월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 공연한다. 0505-894-0202.

관객들이 연극 ‘수상한 궁녀’를 관람하기 위해 줄을 선 모습(사진=후플러스).
연극 ‘수상한 궁녀’의 한 장면(사진=후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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