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정기연주회 4회 14일 오전 11시부터 ‘시작’

대구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사진=대구시향).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오는 14일 오전 11시부터 2016년 하반기 정기연주회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대상 공연은 9월 9일 개최 예정인 제427회 정기연주회부터 12월 16일 열리는 제430회 정기연주회까지 총 4회 연주회다.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를 맡는다.

먼저 9월 진행될 제427회 정기연주회에서는 바그너의 유명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탄호이저’, ‘발키리’ 등에서 널리 알려진 극음악들로 독일 오페라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어 제428회 정기연주회(10월 28일)에서는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을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와 해석으로 다시 만난다. 이 밖에 모차르트의 ‘플루트와 하프 협주곡’을 대구시향 플루트 수석 이월숙과 세계적인 하피스트 곽정의 앙상블로 감상할 수 있다.

제429회 정기연주회(11월 25일)는 관현악의 대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전곡을 연주한다. 연주자들에게 고난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대편성의 곡으로 지역 무대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던 작품이다. 또 이날 전반부에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죽기 1년 전 완성한 ‘네 개의 마지막 노래’를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 음악콩쿠르 우승자인 소프라노 서선영의 노래로 듣는다.

12월 16일 마지막 제430회 정기연주회에서는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제5번’으로 마무리한다. 약 70분간 연주될 이 곡은 5악장 구성이다. 비통한 장송행진곡으로 시작해 마지막에 이르면 삶에 대한 강한 긍정을 보여주듯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바뀐다. 특히 작품의 4악장 ‘아다지에토’의 아름다운 선율은 영화 ‘베니스의 죽음’에서 주제음악으로 사용돼 처연하고 비극적인 느낌을 더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기연주회 티켓은 일반 A석 1만6000원, B석 1만원이며, 국가유공자, 장애인, 만 65세 이상 경로, 만 24세 이하 청소년, 10인 이상 단체 등 해당 조건에 따라 최저 10%에서 최대 50%까지 차등 할인한다. 단 중복 할인은 없다. 인터파크 티켓 전화(1544-1555) 또는 홈페이지(http://ticket.interpark.com),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www.dgconcerthouse.org), dg티켓츠(053-422-1255, 월요일 휴무), 대구시립교향악단 사무실(053-250-1475)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053-250-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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