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피' 문태국·문지영, 콩쿠르 우승 후 첫 듀오무대

2014·2015 유명 콩쿠르 우승자 조우 '디토 페스티벌' 프렌즈1 첫 주자 15일 LG아트센터 듀오리사이틀 공연
콩쿠르 우승 이후 첫 무대에 함께 서는 피아니스트 문지영(왼쪽)과 첼리스트 문태국(사진=크레디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첼리스트 문태국(22)과 피아니스트 문지영(21)이 콩쿠르 우승 이후 첫 무대를 함께한다. 두 젊은 음악가는 오는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듀오 리사이틀은 펼친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의 클래식 음악축제 ‘디토 페스티벌’의 뉴 페이스 등용문인 ‘디토 프렌즈’ 2016 시즌 첫 번째 주자들이다.

두 사람은 최근 내로라하는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뜨거운 차세대 대표 연주자로 급부상했다. 문태국은 ‘2014 파블로 카살스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 우승하며 주목 받았다. 스페인 첼로 거장 파블로 카살스(1876~1973)의 이름을 딴 이 대회는 루이스 클라렛, 안너 빌스마, 리슬리 파나스, 미클로스 페레니 등 세계적 첼리스트를 배출한 최고 권위의 콩쿠르다.

문지영은 지난 60년간 한국인 우승자가 없었던 콧대 높은 ‘2015 부소니 콩쿠르’에서 1위 낭보를 전한 재원이다. 역대 부소니 콩쿠르 우승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자리에서 거둔 쾌거다. 앞서 피아니스트 김선욱, 손열음이 우승한 독일 에틀링겐 콩쿠르에서도 1위를 거머쥐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문태국은 깊이 있는 음색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주목받는 아티스트라면 문지영은 학습된 정서가 아닌 자기만의 영혼과 육감으로 음악을 만들어내는 강점을 지녀 두 사람의 듀오 무대는 올 상반기 기대를 모으는 무대 중 하나다. 특히 같은 남평 문씨라 이름만 보고 두 사람이 남매인 줄 아는 클래식계 팬들도 있다.

1부에서 문태국은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중 가장 화려하고 활기가 넘치는 ‘모음곡 3번’을 시작으로 BWV 1009를 솔로로 들려준다. 문지영은 슈만의 유머레스크와 바흐-부조니의 코랄 프렐류드 ‘깨어나라 부르는 소리 있어’(BWV645), ‘성도들이여, 이제 예수 안에서 하나 되자’(BWV734a)를 홀로 선보인다.

2부에서는 올해 디토 페스티벌의 주제인 ‘베토벤’의 곡을 협연으로 선보인다. ‘마술피리’ 주제의 의한 변주곡과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으로 완벽한 이중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K클래식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두 젊은 음악가의 첫 데뷔 무대 ‘문태국 & 문지영 듀오 리사이틀’은 클럽발코니(1577-5266), 인터파크(1544-1555), LG아트센터(02-2005-0114)에서 판매한다. 티켓가격은 4만~6만원. 1577-5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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