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주역' 강요셉·사무엘윤 한무대…'파우스트의 겁벌'

프랑스 오페라 콘체르탄테 전막 공연 베를린 도이체 오퍼 주역의 한국 호흡 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 올라
오는 8월19일 오페라 콘체르탄테 ‘파우스트의 겁벌’ 한 무대에 서는 사무엘 윤(왼쪽)과 강요셉(사진=아트앤아티스트).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럽에서 활동중인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45)과 테너 강요셉(38)이 오는 8월 1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 작곡가 베를리오즈가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를 토대로 1846년 작곡한 오페라 ‘파우스트의 겁벌’의 콘체르탄테 전막 공연에서다. 이 작품은 관현악의 색채가 화려하고 솔로 성악가와 합창의 조화가 이상적이어서 연극보다 오페라 콘체르탄테(콘서트형 오페라)로 즐기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에서는 1999년 괴테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초연된 후 공연되지 않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음악과 노래에 집중할 수 있는 오페라 콘체르탄테 형식의 전막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자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성악가 대표주자 강요셉과 사무엘 윤을 한 무대에서 만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베를린 도이체 오퍼 극장이 제작한 동명의 작품에서 각각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로 분해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한국인 성악가가 동시에 유럽 무대에서 주역으로 서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또 불가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메조소프라노 베셀리나 카사로바가 마르게리트로, 신예 바리톤 최인식이 브란더 역할로 합류했다. 음악적 완성도가 중요한 이번 작품의 지휘는 불가리아의 명장 에밀 타바코프가 맡는다. 최근까지 소피아 방송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했던 그는 지휘뿐 아니라 현재까지 모두 9개 교향곡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을 작곡한 현대 작곡가로도 명성이 높다.

연주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 합창은 서울시합창단이 함께한다. 1846년 프랑스 작곡가 베를리오즈의 극음악 작품으로, 오페라가 아닌 연주회 형식의 ‘4장으로 구성 된 극적 이야기’이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들은 민요 ‘헝가리 행진곡’(라코치 행진곡)에 감격해 괴테의 원작에는 없는 장면인 헝가리 평원의 정경을 도입부로 추가해 곡을 삽입했고 이후 연주회에서 자주 연주되는 곡이 됐다.

작품은 관현악, 독창, 합창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세레나데’ ‘쥐의 노래’ ‘벼룩의 노래’ ‘뜨거운 사랑의 불꽃은’ 등의 아리아가 잘 알려진 레퍼토리이다. 5만~15만 원. 오는 8월 1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070-8879-8485.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