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돌아왔다…연극 '천사여, 고향을 보라'

인물의 관계·고독한 내면에 주목 7월 9~8월 7일 대학로 SH아트홀
연극 ‘천사여, 고향을 보라’(사진=극단 이방인).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40여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연극 ‘천사여, 고향을 보라’가 7월 9일부터 8월 7일까지 서울 대학로 SH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원작은 토마스 울프의 자전적 색채가 짙은 작품으로 그의 4대 장편소설 중 첫 작품이다. 울프는 소설 속 인물 유진 겐트에 자신을 투영해 진지한 자아를 탐구하는 동시에 미국 생활의 서사시를 담아냈다. 1957년 소설의 원제와 같은 제목으로 각색해 선보인 연극은 브로드웨이에서 총 564회 공연을 진행했다. 이듬해 토니 어워드에서 베스트플레이를 포함한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것은 물론 퓰리처상과 뉴욕드라마 비평가 서클상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1978년 국립극단에서 이해랑의 연출로 당대 최고의 배우인 백성희·이호재·장민호·손숙·전무송 등이 상연한 이후 40여년만의 재공연이다. 극단 이방인은 각각의 인물의 관계와 삶의 생생한 묘사, 그리고 결핍으로부터 오는 고독한 내면에 주목했다.

진실된 존재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유진 겐트를 중심으로 돈과 물질에 집착해 가족에게 이기심을 보이는 어머니 엘리자,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의 예술을 지키고 싶은 아버지 겐트,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벤 등 작품 속 인물을 통해 현 시대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내면 속 결핍과 이기심, 성공적 삶에 대한 갈구, 외로움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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