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가무극서 전 단원 '액터뮤지션'으로 변신
스틸드럼·토펭댄스 등 이국적 음악·춤 선봬
동서양 악기 콜래보레이션…"새로운 즐거움"
글로벌 퍼포먼스 지향…11월 뉴욕 스컬볼센터서 공연
8월 9~21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창작가무극 ‘놀이’(사진=서울예술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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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모든 단원이 연기하고 춤추고 노래하며 악기까지 연주하는 살아 있는 공연을 선보이고 싶었다.”
서울예술단 전 단원이 ‘액터뮤지션’으로 거듭난다. 오는 8월 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신작 창작가무극 ‘놀이’를 통해서다.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은 서울예술단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모든 단원이 하나가 돼 선보이는 새로운 형식의 가무극이다. 최종실 예술감독은 “그간 예산 등의 이유로 공연을 라이브로 진행하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며 “서울예술단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단원 각자가 살아있는 음악을 직접 연습하고 공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작품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 최종실 서울예술단 예술감독(사진=서울예술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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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는 장벽이 없는 언어인 음악, 그중에서도 타악에 중점을 둔 작품이다. 서울예술단이 지향해온 가무극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악’(樂)을 강화했다. 무엇보다 동서양 악기의 적극적인 콜래보레이션을 바탕으로 연출한 모던하고 현대적인 퍼포먼스가 볼거리다. 라틴 전통 드럼인 스틸드럼, 인도네시아 발리의 악기인 가믈란, 또 이와 어우러진 토펭 댄스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이국적인 음악과 춤을 바탕으로 130분간 신명나는 놀이를 펼친다.
오랜시간 전통춤과 악기를 연구해온 최 예술감독은 “타악은 국경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이라며 “동서양의 악기가 만난 신명은 연희자와 관객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조화와 소통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만큼 작품은 관객의 참여를 유도해 양방향 소통을 꾀하며 함께 공연을 만들어간다. 특히 커튼콜에서 ‘우리 함께 놀아봅시다’란 추임새를 바탕으로 관객을 무대로 이끌어 배우와 어우러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 예술감독은 “‘놀이’의 밑바탕에는 ‘함께 놀아보자’는 메시지가 깔려 있다”며 “배우는 물론 관객도 더불어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놀이다. 무대와 객석의 벽을 허물고 서로 어울림으로써 관극 이상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간 한국적인 소재를 찾아 무대언어로 승화시켜온 서울예술단은 공공예술단체로서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문화상품의 개발에도 주력해왔다. K팝에 이어 전통문화예술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K컬처가 미래 한류를 이끌어갈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놀이’ 역시 기획단계부터 글로벌 퍼포먼스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그 첫 시작으로 서울공연에 이어 오는 11월에는 미국 뉴욕의 스컬볼센터로 옮겨가 본격적으로 해외 관객을 만난다.
| 창작가무극 ‘놀이’(사진=서울예술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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