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감성 잊고 산 당신에게…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진 웹스터 명작소설 원작 "단순한 사랑 아닌 한 사람의 성장 이야기" 신성록·송원근·이지숙 등…혼성 2인극 신성록 "조그마한 행복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 10월 3일까지 대명문화공장 1관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의 한 장면(사진=달컴퍼니).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수많은 책으로 단출하게 꾸며진 무대 위. 고아원에서도 씩씩하게 생활하는 ‘에봇’은 자신을 후원해주는 ‘키다리 아저씨’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차 있다. 서정적인 음악과 함께 ‘에봇’과 ‘펜들턴’ 두 사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명작소설 ‘키다리 아저씨’가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오는 10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가 국내 초연한다. 28일 대명문화공장 1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박소영 연출은 “단순한 사랑이야기라기보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함께하는 성장이야기”라며 “따뜻한 시선이 한 사람을 얼마나 성장시키는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1912년 첫 발간 이후 오늘날까지 전세계에서 사랑 받고 있는 진 웹스터의 대표작 ‘키다리 아저씨’가 원작이다.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점점 성장해가는 에봇의 스토리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선사하며 그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두 인물의 로맨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의 묘미다.

뮤지컬은 ‘레미제라블’의 오리지널 연출가이자 토니어워즈 최고 연출상을 수상한 존 캐어드가 대본과 연출을 맡아 원작 그대로의 감성을 담았다.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초연한 이후 미국 전역 투어 공연에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일본·영국·캐나다 등 해외로 진출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12년에는 일본 베스트 뮤지컬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혼성 2인극이라는 독특한 구성이다. ‘키다리 아저씨’의 후원을 받아 성장하는 제루샤 주디 에봇 역은 배우 이지숙과 유리아가 소화한다. 에봇의 성장을 돕는 제르비스 펜들턴 역은 신성록·송원근·강동호가 번갈아 연기한다.

신성록은 “대극장 공연도 좋지만 배우들간의 정서와 내용 자체를 온전히 느끼기에 소극장만한 곳도 없다”며 “우리가 잊고 살았던 설렘과 조그마한 행복을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리아는 “2인극이다보니 대사와 노래분량이 많아서 힘들었지만, 보람을 느끼는 작품”이라며 “디즈니에 나오는 공주 캐릭터가 아니라 정도를 지키면서 성장해나가는 에봇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사진=달컴퍼니).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사진=달컴퍼니).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사진=달컴퍼니).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사진=달컴퍼니).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사진=달컴퍼니).



▶ 당신의 생활 속 언제 어디서나 이데일리 ‘신문 PDF바로보기
▶ 스마트 경제종합방송 ‘이데일리 TV’ | 모바일 투자정보 ‘투자플러스
▶ 실시간 뉴스와 속보 ‘모바일 뉴스 앱’ | 모바일 주식 매매 ‘MP트래블러Ⅱ
▶ 전문가를 위한 국내 최상의 금융정보단말기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3.0’ | ‘이데일리 본드웹 2.0
▶ 증권전문가방송 ‘이데일리 ON’ 1666-2200 | ‘ON스탁론’ 1599-2203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