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심포니, 쇼스타코비치 예술혼 풀어낸다

쇼스타코비치 탄생 110주년 기념 18일 예술의전당서 ‘197회 정기연주회’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18일 목요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제197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에서는 ‘소련이 낳은 천재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그의 대표작이자 가장 대중적인 교향곡 5번을 코리안심포니의 상임지휘자이자 예술감독인 임헌정의 지휘로 연주한다.

1930년대 당시 쇼스타코비치는 소련에서 가장 잘 나가는 작곡가였다. 그러던 중 그의 오페라 ‘므첸스크의 멕베스 부인’ 공연 도중 스탈린이 자리를 떠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 사건으로 인해 쇼스타코비치는 스탈린 당으로부터 많은 비판에 직면해 작곡가로서뿐 아니라 신변에 있어서도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가 탄생시킨 곡이 바로 교향곡 5번이다.

그는 이 곡을 발표하며 ‘당국의 정당한 비판에 대한 소비에트 예술가의 창조적인 답변’이라 표현했고, 소비에트 혁명 20주년 기념일에 초연되어 대성공을 거뒀다. 가혹한 시련을 단번에 극복하게 해주었던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 속에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이 담겨있다.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 연주 전 1부에서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들려준다. 피아노협주곡 3번은 그의 피아노 협주곡 중 유일한 단조곡(다단조)이자, 베토벤 자신이 1, 2번 협주곡과는 다르게 이 곡을 대단히 훌륭한 작품으로 여겼던 곡으로 알려져 있다. 오케스트라와 피아노가 대화를 주고받듯 상호적으로 발전해나가며 단조답게 비장함, 결단, 어두운 열정을 장대하게 보여준다.

베토벤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연주에는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통하는 피아니스트 얀 이라첵 폰 아르님이 협연한다. 아르님은 일찍이 10세때 Steinway competition에서 우승, 베를린 필, 성 페테스부르크 필하모닉, 빈 챔버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 관현악단과 협연무대를 가졌다. 2001년 최연소로 빈 국립음대의 피아노과 교수로 임명됐으며,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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