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 예술가 장 주네의 연극 ‘하녀들’ 공연

장 주네의 연극 ‘하녀들’이 9월 2일부터 9월 11일까지 소극장 혜화당에 오른다. 

 

장 주네는 프랑스 작가다. 1910년 출생했다. 그는 절도, 부랑죄 등으로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글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소설 ‘꽃의 노트르담’으로 장 콕토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이후 장 폴 사르트르, 시몬 드 보부아르, 알베르토 자코메티 등의 지지와 도움을 받으며 창작 활동을 이어나갔다. 소설 외에도 희곡, 예술론 등 다양한 집필 활동을 했다.

 

연극 ‘하녀들’은 하녀들이 자신이 섬기는 여주인을 증오한 나머지 주인을 흉내내는 연극 놀이에 빠지는 내용이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장혁석이다. 출연진은 리다해, 권혁미, 신정은이다.

 

이번 공연은 기존에 공연됐던 작품들과 다르다. 이번 공연은 ‘마담(madame)’을 ‘마드모아젤(mademoiselle)’로 바꿔 표현한다. 이를 통해 하녀를 억압하고 멸시하는 귀부인이 아닌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아가씨를 보여준다. 제작 관계자는 “‘마드모아젤’을 통해 하녀들이 꾸미는 연극과 음모가 단순히 지배계급에 대한 노동계급의 반동으로 인한 것이 아닌, 인간의 가장 적나라한 욕망과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극 ‘하녀들’은 9월 2일부터 9월 11일까지 소극장 혜화당에서 만날 수 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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