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스또메르' 국내초연 20년…유인촌 연출·주역 맡다

이달 9~11일 ACC 예술극장극장2 무대 지역 협력 일환, 광주·전라권 배우 선발 톨스토이 중편 '어느 말의 이야기' 각색
음악극 ‘홀스또메르’의 연습장면.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광주지역 배우들과 함께 만드는 음악극 ‘홀스또메르’를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ACC 예술극장 극장2 무대에 올린다.

이번 ‘홀스또메르’는 ACC의 지역협력 공연 일환으로 열리며 지난 7월 말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갔다. ACC는 지역 문화인재 발굴 오디션을 통해 광주·전라권에 거주하는 배우를 선발, 극단 광대무변의 연기자·제작진과 함께 공연을 준비해 왔다.

1997년 한국 초연부터 주인공 ‘홀스또메르’ 역을 맡아온 배우 유인촌이 초연 20주년을 맞아 연출과 주역을 모두 맡았다. 배우 유인촌은 “다양한 지역과 배경의 배우들이 한곳에 모여 ‘홀스또메르’라는 작품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ACC만의 독특한 ‘홀스또메르’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과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배우들은 연극·영화를 전공하는 대학생부터 방송·영화를 망라한 20년차 베테랑 전문배우까지 다양한 경력자로 구성돼 있다. 지역참가자로 선발된 나상문 씨는 “연극무대는 배우에게 노력과 열정, 배움을 요구하기도 제공하기도 한다. 이번 ACC 지역협력 공연은 배우 개인에게는 물론 지역 연극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한편 ‘홀스또메르’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 중편소설 ‘어느 말(馬)의 이야기’를 각색한 음악극이다. ‘늙은 말이 들려주는 인생의 희로애락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병든 얼룩말 ‘홀스또메르’와 유사한 여정을 살아가는 인간이 어쩌면 말보다 더 무기력하고 무가치한 존재라는 역설적 결말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고민하게 만든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예매는 ACC 홈페이지(www.acc.go.kr)와 콜센터(1899-5566)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음악극 ‘홀스또메르’의 연습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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