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정민 ‘산책: 형태’(사진=2016광주비엔날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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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부산=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에 출품한 작품은 각각 252점과 316점에 달한다. 양 비엔날레에서는 올해 전시한 작품 중 의미있는 작품을 추려 예술감독과 전시감독의 추천작품으로 선정했다. 마리아 린드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환경과 노동·인권·역사의 현상을 조망하고 예술의 역할을 모색하는 작품을 추천작으로 꼽았다. 또한 윤재갑 예술감독은 한·중·일 3개국의 전위미술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을 꼽았다.
◇[광주] 이정민 ‘산책-형태’=2009년 ‘용산사건’을 작품에 담았던 옥인 콜랙티브의 멤버 이정민의 회화 ‘산책-형태’는 서울에서 작가가 도시를 산책하며 느낀 영감을 반영한 동양화다. 전형적인 도시의 세련된 풍경이 아니라 벽이나 돌무더기, 나무 등을 클로즈업해 무질서에 가까운 형태로 도시의 이면을 담는다.
 | | 줄리아 사리세티아티 ‘인도 K: 노동’(사진=김용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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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줄리아 사리세티아티 ‘인도 K: 노동’=인도네시아 작가인 줄리아 사리세티아티가 지난 7월과 8월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의 80%가 사는 안산의 커뮤니티센터와 함께 동영상으로 만든 작품이다. 한국에 있는 인도네시아 노동자는 이곳에서 배운 ‘빨리 일해’ ‘야, 임마’ 등의 한국어를 반복 발음하며 이주노동자들의 척박한 삶을 대신 드러낸다.
◇[광주] 도라 가르시아 ‘녹두서점: 산 자와 죽은 자, 우리 모두를 위한’=5·18민주화운동 당시 격문과 투사회보 등을 만들어서 배포했던 녹두서점을 재현한 작품. 스페인 작가 도라 가르시아는 이를 위해 5·18민주화기록관으로부터 당시 녹두서점에서 판매됐거나 주요 토론 도서목록이던 서적을 대여해 전시했다.
 | | 도라 가르시아 ‘녹두서점: 산 자와 죽은 자, 우리 모두를 위한’(사진=김용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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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성능경 ‘8면의 신문’(사진=2016부산비엔날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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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성능경 ‘8면의 신문’=군부독재시대의 신문기사를 오려내 플라스틱 함에 넣고 벽에 붙이는 작업을 매일 반복함으로써 사실과 진실 사이에서 언론이 빚어내는 허구성을 고발한 1977년 설치작품. 시대의 억압을 기록하려는 전위적인 시도가 돋보인다.
◇[부산] 장샤오강 ‘혈연: 대가족 3’=중국 작가 장샤오강이 회색빛의 어두운 화면을 통해 억압된 개인과 역사를 담아낸 1996년 회화작품. 문화혁명시기의 도식화된 초상화 같은 가족이미지를 통해 시대의 단체적 기억을 표현한다.
 | | 장샤오강 ‘혈연: 대가족’(사진=2016부산비엔날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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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호리 코사이 ‘혁명’=일본 타마미술대의 운동권 학생이었던 작가 호리 코사이는 1967년 도쿄의 긴자에서 감행한 ‘자기매장 의식’이란 퍼포먼스를 통해 일본 전위예술의 선두두자로 떠올랐다. 그가 1971년부터 1972년까지 작업한 ‘혁명’은 신문지와 천을 통한 대형설치작품으로 예술은 ‘벽’을 넘어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 | 호리 코사이 ‘혁명’(사진=2016부산비엔날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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