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소년은 정말 아버지를 살해했을까

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 10월 13~30일 대학로 물빛극장
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사진=극단 산수유).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이 10월 13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물빛극장 무대에 오른다.

고전 명작 영화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1957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 황금곰상과 OCIC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수작이다. 오로지 배심원실 안에서 일어난 일만을 다루고 있음에도 치밀한 극적 구조와 긴장감 넘치는 언쟁 장면을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인간의 본성을 찌르는 통찰을 담은 작품으로 1964년 런던에서 연극으로 초연한 이후 끊임없이 재공연되고 있다.

친아버지 살해범으로 기소된 16세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다. 모든 정황과 증거가 소년을 범인으로 지목한 상황에서 오직 한 명의 배심원이 소년의 ‘무죄’를 주장한다. 그동안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간과했던 진실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한 명의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것이, 열 명의 죄인을 풀어주는 것보다 부당하다’는 격언 속에 나타난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합리적 의심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류주연 연출은 “유·무죄를 놓고 펼쳐지는 진실공방에서 오는 흥미진진함은 물론 다양한 인간군상이 주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극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배우 홍성춘, 강진휘, 남동진, 이종윤 등이 출연한다. 관람료는 3만원. 티켓은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등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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