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소녀·중년男 금지된 사랑…조재현 연극 '블랙버드'

조재현·채수빈·옥자연 주역 홍보 영상 공개 영화 같은 비주얼·강렬한 눈빛 기대감 ‘업’ 10월 13일 DCF대명문화공장 1관서 막올라
연극 ‘블랙버드’의 홍보 영상 캡쳐이미지(사진=수현재컴퍼니).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열두 살 소녀와 중년 남자의 금지된 사랑을 다룬 연극 ‘블랙버드’의 홍보영상과 캐릭터컷이 공개됐다.

제작사 수현재컴퍼니가 공식 SNS와 유투브 등에 공개한 영상은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줘 시선을 사로잡는다. 눈빛 연기만으로도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 조재현의 연기는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컷이 충돌하는 듯 여러 장면이 편집된 여자버전 영상에서는 배우 옥자연의 신비로운 마스크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캐릭터 이미지 역시 인물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생각에 잠긴 조재현, 옛 기억에 사로잡힌 듯한 슬픈 표정의 옥자연,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모습의 채수빈은 각각 ‘레이’와 ‘우나’가 어떤 심리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연극 ‘블랙버드’는 2005년 영국 에딘버러 국제페스티벌 공식개막작으로 초연된 후 파격적인 소재와 숨막히는 긴장감으로 매 공연마다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2006년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 2007년 미국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을 시작으로 호주, 스웨덴, 노르웨이, 스페인,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돼 왔다. 2006년 영국 비평가상 베스트 희곡상 수상, 2007년 영국의 토니상이라 불리는 로렌스 올리비에상 베스트 희곡상 수상, 2009년 뉴잉글랜드 독립비평가상 여우주연상 수상, 2009년 엘리엇 노튼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품은 15년 전의 사건을 두고 남녀의 엇갈린 기억을 쏟아내는 형식의 2인극이다. 파편처럼 분절되는 대사, 끝까지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이야기 전개, 단 두 명의 배우가 몰아치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수감생활을 마친 후 이름과 직장을 바꿔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50대의 남자 ‘레이’ 역은 조재현이, 15년 전 사건 이후 고통스런 삶을 살아온 20대 ‘우나’ 역에는 신예 채수빈과 옥자연이 더블 캐스팅 됐다.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10월 13일부터 11월 13일까지 공연한다. 02-766-6506.

연극 ‘블랙버드’의 캐릭터 이미지(사진=수현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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