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실내악 명곡 향연 '백화난만'…평론가 현경채 해설

26~28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3일간 6곡 씩 '18개 명곡' 들려줘 차세대 유민희·최덕렬 창작곡 초연 곽재영·성시영·이의영 창작 참여
음악평론가 현경채(사진=세종문화회관).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제330회 정기연주회 ‘실내악 축제-백화난만(百花爛漫)’을 선보인다. 사흘간 국악 실내악곡 18곡을 확성 장치를 쓰지 않고 자연음향 연주로 들려준다.

이해식·이건용 등 작곡계 거장뿐 아니라 한광수·임준희·조원행 등 중견 작곡가와 유민희·최덕렬·박경훈·이의영 등 주목받는 젊은 작곡가 작품까지 아우른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위촉한 3곡의 신곡을 초연한다. 작곡가 유민희가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프리다 칼로를 위한 발라드’, 창작국악그룹 ‘불세출’의 리더 최덕렬이 국악 장단에서 홀(홀수)의 의미를 표현한 ‘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피리 연주자 성시영이 현대 사회의 모습을 담아낸 ‘불안의 시간’ 등 3곡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도 매일 한 편씩 연주된다. 이건용이 작곡한 ‘풀’과 계성원이 곡을 붙인 ‘접동새’는 각각 시인 김수영, 김소월의 동명 시에서 제목을 따왔다. 박경훈의 ‘거문고’는 김영랑의 시를 바탕으로 쓴 여창 가곡에 거문고 3중주를 더했다.

음악평론가 현경채 씨가 해설을 맡는다. 그는 “현재 국악계 중주곡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퓨전국악 위주일 뿐 인문학적 상상이 충분하고 예술성이 담긴 실내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그리 흔치 않았다”며 “이 시점에 평소 관현악에서는 느끼기 힘든 연주자 개개인의 섬세한 연주가 돋보이는 실내악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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