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표 코미디극 '꽃의 비밀'…배종옥·소유진·이청아 출연

네 명의 아줌마 통쾌한 '대반란극' 소유진·이청아 배우, 첫 연극 도전 배종옥은 허당 주당 '자스민' 맡아 11월 29일 DCF 대명문화공장 1관
2016 연극 ‘꽃의 비밀’ 출연진(사진=수현재컴퍼니).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야기꾼’ 장진의 연극 ‘꽃의 비밀’이 새로운 캐스팅으로 돌아온다. ‘꽃의 비밀’(제작 문화창작집단 수다·수현재컴퍼니)은 장진 감독이 2002년 연극 ‘웰컴 투 동막골’ 이후 13년 만에 선보인 코미디 극이다. 지난해 겨울 초연에서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한 흥행작이다.

장진 감독이 단 2주 만에 홀린 듯 썼다는 작품은 네 명의 아줌마가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해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다. 끊임없는 상황 코미디의 연속, 기대를 빗나가 웃게 만드는 대사, 캐릭터의 깊숙한 내면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장진식 코미디’가 진하게 녹여져 있는 작품이다.

이번 세 번째 무대는 새로운 캐스팅으로 무장해 강력한 웃음을 예고한다.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배종옥이 허당 주당 캐릭터 ‘자스민’으로 분해 제대로 망가진다. 초연멤버 조연진도 ‘자스민’ 역으로 다시 합류해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백종원의 아내이자 배우 소유진은 2012년 뮤지컬 ‘김종욱찾기’ 이후 4년 만에 무대로 복귀한다. 지난 8월 종영한 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 성숙한 연기를 선보인 소유진은 배우로서의 역량을 더 키우기 위해 연극 출연을 결심했다. 그녀가 분할 ‘모니카’ 역은 예술학교 연기전공 출신에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지만 지금은 그저 오크통 배달하는 청년과의 섬을 타는 낙으로 사는 평범한 가정주부다.

청순외모 이청아도 ‘모니카’ 역에 더블캐스팅 됐다. 작년 영화 ‘연평해전’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여군 대위를, 이어 올해 ‘운빨로맨스’에선 똑 부러지는 알파걸을 연기하며 기존의 순수한 이미지를 벗고 변신을 거듭, 했다.이번에도 첫 연극 도전에 나선다.

‘소피아’ 역에 더블 캐스팅 된 이선주와 구혜령은 개성파 배우로 극의 무게중심을 담당한다. 공대 수석 졸업생으로 무엇이든 잘 고치는 여자 맥가이버 ‘지나’ 역에는 김보정과 박지예가 번갈아 맡는다.

극의 감초 역할을 담당하는 보험공단 허당 의사 ‘카를로’와 육감적 몸매를 지닌 보험공단 간호사 ‘산드라’ 역에는 이동현, 최태원, 전윤민이 캐스팅됐다. 골 때리는 아줌마들의 통쾌한 대 반란극 ‘꽃의 비밀’은 11월 29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한다. 27일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오픈을 앞두고 있다. 02-766-6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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