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VS공연] 하반기 격돌! 뮤지컬 ‘잭더리퍼’ VS 창작뮤지컬 ‘그날들’

올해 하반기 공연 중인 두 작품이 있다. 뮤지컬 ‘잭더리퍼’와 뮤지컬 ‘그날들’이 그 주인공이다. 9월 2일 인터파크 예매율 기준 뮤지컬 ‘잭더리퍼’는 2위를, 뮤지컬 ‘그날들’은 7위를 달리고 있다.

두 작품은 서로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스산한 분위기의 추리물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뮤지컬 ‘잭더리퍼’를, 한 편의 영화같은 스토리를 감상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뮤지컬 ‘그날들’을 추천한다.

 

사진_쇼홀릭

 

뮤지컬 ‘잭더리퍼’는 1888년 런던에 실제로 있었던 기괴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강력계 수사관 ‘앤더슨’은 화이트채플 지역에서 연쇄살인으로 유명해진 ‘잭더리퍼’를 수사한다. 매춘부만 노리는 잔인한 살인 수법 때문에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수사하려한다. 런던타임즈 기자 ‘먼로’는 코카인 중독자인 ‘앤더슨’의 약점을 노린다. 결국 ‘앤더슨’은 ‘먼로’에게 특종 기사를 제공한다. ‘앤더슨’은 한 사건기사당 천 파운드를 받는 거래를 한다. 며칠 지나지 않아 네 번째 살인이 일어나고 ‘앤더슨’ 앞에 범인을 알고 있다는 제보자가 나타난다. 그는 미국에서 온 외과의사 ‘다니엘’이다. 며칠 후 런던타임즈에 ‘잭더리퍼’의 예고살인 속보가 신문 1면을 장식하고 사건은 점점 더 미궁으로 치닫는다.

 

사진_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현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1992년 청와대 경호원이 된 ‘정학’은 자신과는 다른 자유분방한 동기 ‘무영’을 만난다. 신입 경호원 중 최고의 인재로 꼽히던 ‘정학’과 ‘무영’은 때론 라이벌이자 친구로 우정을 쌓아간다. 한중 수교를 앞두고 그들에게 내려진 첫 임무는 신분을 알 수 없는 ‘그녀’를 보호하는 일이다. 그러나 갑자기 ‘그녀’와 ‘무영’은 함께 사라진다. 2012년 한중 수교 20년 기념행사가 한창인 청와대에 경호부장이 된 ‘정학’에게 다급한 소식이 전해진다. 대통령의 딸 ‘하나’와 수행 경호원 ‘대식’이 사라진다. 마치 20년 전 ‘그날’처럼. 그들의 행방을 쫓는 ‘정학’ 앞에 사라졌던 ‘무영’과 ‘그녀’의 흔적들이 하나 둘씩 발견된다.


뮤지컬 ‘잭더리퍼’의 원작은 체코에서 만들어졌다. 이 작품은 한국무대에 오르는 과저에서 한국적 정서에 맞게 새롭게 구성됐다. 출연진은 류정한, 엄기준, 카이, 김준현, 박성환, 조성윤, 이창희, 테이 등이다.


뮤지컬 ‘그날들’은 2013년에 초연된 작품이다. 작품은 故김광석의 노래들로 재탄생한 국내 창작 뮤지컬이다. 출연진은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만석, 오종혁, 지창욱, 이홍기 등이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7월 15일부터 10월 9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중이다. 뮤지컬 ‘그날들’은 8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중이다. 



김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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