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뉴 큐> “배우와 퍼펫의 혼연일체, 가장 큰 도전”

“인터넷은 야동용이지!(the internet is for porn)”
커다란 털복숭이 캐릭터 ‘트래키 몬스터’의 너무도 뻔뻔한 ‘인터넷 쓰임새’ 주장에 객석에 웃음이 번진다. 발칙한 캐릭터와 돌직구로 브로드웨이를 달군 뮤지컬 <애비뉴 큐> 내한 공연이 23일 개막을 앞두고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이날 넘버와 장면을 설명한 <애비뉴 큐> 안무 및 연출가 네이슨 M. 라이트는 “이번 공연의 세트는 2009년 호주에서 제작된 것으로, 당시에도 유명한 <애비뉴 큐>를 다시 제작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매일 밤 퍼펫(인형)들에게 활력을 넣어주고 애비뉴 큐로 불러들인다”며 “<애비뉴 큐>에서 가장 중요한 건 퍼펫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일이었고 이는 이번 공연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도전이고 과제였다”고 언급했다.

#‘It sucks to be me’(엿 같은 내 인생)
‘It sucks to be me’는 <애비뉴 큐>의 주요 캐릭터들이 등장,  ‘누구의 인생이 더 구린지’를 털어 놓는 장면. 뉴욕 중심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애비뉴 큐에 사는 친근한 이웃을 소개하는 장면이다.

 
이렇게 예쁜데 남친이 없어..엿 같은 내 인생

 
내 인생이 더 구려 / 내가 더 구려!

 
손님 없는 테라피스트, 남친은 백수, 내 인생이 더 엿같다구

 
20년 전 스타인데 지금은 건물관리인, 나보다 더한 사람 있어?

 
애비뉴 큐로 오세요~

# ‘The internet is for porn’(인터넷은 야동용)
유치원 보조교사 케이트 몬스터와 야동 마니아 트레키 몬스터가 부르는 ‘The internet is for porn’. 난생 처음 혼자 수업을 맡을 기회를 얻어 아이들에게 인터넷의 유용성을 가르치려는 케이트에게 ‘인터넷은 야동용’이라고 주장하는 트레키의 주장을 담은 노래.

 
아이들에게 인터넷이 얼마나 유용한지~

 
야동용이지

 
인터넷은 포르노 볼 때 쓰는 거라구!

 
학학학

#‘Special’(스페셜)
클럽 여가수 루시의 넘버. ‘당신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겠다’며 여러 남성을 유혹하는 대담한 노래다. 특히 루시는 조신한 유치원 교사인 케이트의 배우가 조종해 색다른 재미를 준다.

 
당신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게

 
남자여, 나를 따르라

<애비뉴 큐>는 <북오브몰몬> 등으로 브로드웨이의 중심에 선 로버트 로페즈와 제프 막스가 지난 2003년 첫 선을 보인 코미디 뮤지컬로 집값이 싼 뉴욕의 가상의 지역 애비뉴 큐를 배경으로 가지각색 캐릭터들의 다양한 삶을 보여준다. 9개의 퍼펫과 3명의 인간 주인공이 등장해 취업, 섹스, 인종차별, 욕 등 쉽게 거론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인형의 입을 빌러 거침없이 표현한다.  8월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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