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와 함께 춤을! <저지보이스> 배우와의 만남
작성일2014.02.18
조회수17,854
이날 참석한 배우들은 그랜트 앨미럴(Grant Almirall), 다니엘 부이(Daniel Buys), 케네스 메이어(Kenneth meyer), 임마누엘 커스티스(Emmanuel Castis) 등이다. 이들은 미국의 '원조 아이돌'로 일컬어지는 포시즌스의 멤버 네 명을 각각 맡아 원캐스트로 최초의 내한공연을 이끌어가고 있다. 바쁜 공연일정을 소화하느라 아직 한국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했다는 이들에게 관객들이 궁금한 점을 물었다.
먼저 질문을 받은 배우는 그랜트 앨미럴. <캣츠><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등에 출연해온 그는 포시즌스의 메인 보컬 프랭키 밸리를 맡아 활약 중이다. 이 역할을 맡기 위해 '프랭키 캠프'라 불리는 오디션에 참가해 탭댄스 및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다는 그는 가장 부르기 힘든 노래를 묻는 질문에 '캔 테이크 마이 아이스 오프 유(can't take my eyes off you)'와 '워킹 마이 웨이 백 투 유(working my way back to you)'를 꼽았다. 두 노래를 연이어 불러야 하는데다 혼자서 해야 하는 대사도 많아 부담이 된다고.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임마누엘 커스티스, 다니엘 부이, 케네스 메이어, 그랜트 앨미럴
이어 한 관객이 다니엘 부이에게 토미 드 비토를 연기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물었다. 포시즌스의 리드기타를 담당했던 토미 드 비토는 거칠고 단순한 성격으로 번번이 사고를 치는 인물이다. 다니엘 부이는 "토미가 도박을 하고 친구들을 속이는 인물이긴 하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솔직하게 다 하는 모습이 좋다. 결국 그의 내면에도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닉 매시 역의 임마누엘 커스티스는 <저지보이스>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2008년 앨범을 내고 가수로 활동하던 그는 우연히 <저지보이스>의 연출을 만나 출연 권유를 받았다고. 처음에는 내키지 않았다는 그는 "노래와 춤을 같이 할 수 있어서 좋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차분한 성격의 베이시스트였던 닉 매시와는 달리 유쾌하고 장난기 넘치는 그는 다니엘 부이를 가리켜 "남아공의 팝 아이돌 출신"이라거나 "토미와 성격이 똑같다"는 등의 농을 던져 좌중의 폭소를 이끌어냈다.
'캔 테이크 마이 아이스 오프 유'를 비롯해 '쉐리(sharry)' '후 러브스 유(who loves you)'등 수많은 히트곡을 쓴 천재 작곡가 밥 고디오 역을 맡은 케네스 메이어는 이날 잔잔한 미소를 띈 얼굴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즐겼다. 그는 <겨울왕국>의 '렛잇고(let it go)'의 한 소절을 멋지게 불러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날 관객들은 배우들에게 짧은 한국말을 가르쳐주었고, 배우들은 관객들에게 '워크 라이크 어 맨(walk like a man)'의 안무를 가르쳐줬다. 배우들과 관객들이 음악에 맞춰 함께 춤을 추자 곧 장내가 떠들썩한 웃음으로 가득 찼다. <저지보이스>는 오는 3월 2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된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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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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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7**님 2014.02.19
저날 정말 즐거웠어요~ 흔치 않은 기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