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음해’ 발표한 박정현, “부끄럽지 않게 음악하고 싶다”
작성일201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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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R&B의 여제라는 칭호가 붙은 박정현이 새로운 미니앨범 <싱크로퓨전>을 가지고 돌아온다.
2011년 방송된 화제의 프로그램 MBC <나는 가수다> 원년 멤버로 시작해 처음으로 명예졸업을 하며 대중들에게 확실히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박정현. 성실하게 자신의 음악을 펼쳐 보이고 있는 그녀는 어느덧 17년차 중견가수다. 음악이 하고 싶어 한국에 왔던 대학생은 이제 3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다. “언제나 하고 싶은 음악을 한다”는 그녀는 이번 앨범 발매에 앞서 ‘그 다음해’라는 음원을 선 공개하며, 또한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1998년 윤종신이 프로듀싱을 맡은 데뷔 앨범에서 타이틀곡 ‘나의 하루’로 데뷔한 박정현은 이번 ‘그 다음해’를 통해 다시 한번 선배 윤종신과 만났다. 여러번의 수정을 거쳐 다듬어진 박정현의 멜로디에 윤종신의 가사가 녹아든 곡이다.
“사실 이 노래는 긴 세월을 함께 버티고 나가는 커플의 이야기라, 솔직히 처음에는 공감할 수가 없었다. 그런 경험이 없기 때문에. (웃음) 하지만 연습하고 연구하고 고민하면서 지금와서는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됐다. 노래 속 주인공 여자의 소박한 행복을 소박하게 불러야 잘 전달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교없이 부르려고 한다”고 노래에 대한 포인트를 밝혔다.
"노래에서 노랫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노래를 부르면 그 노래의 주인공이 나에게 이야기를 해준다. 이번 ‘그 다음해’라는 곡의 주인공은 너무 좋아서 좋다고 외치는 주인공은 아니다. 너무 좋지만 오랫동안 함께해 준 연인에게 감동을 받고 있는 주인공이기 때문에 애드리브도 자제해서 부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윤종신과의 작업에 대해 “데뷔곡 ‘나의 하루’를 녹음했을 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신인이었지만 이번엔 같은 동료의 개념으로 공동 작업을 하게 되서 아주 신기했다. 내 의견을 들어주고, 서로 물어보고 함께 작업한 결과물이 좋게 나와서 보람된 시간이었다.” 며 선배 윤종신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그에 대해서 “대중에게 보여지는 면은 유머러스하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음악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며, 상업적인 것도 신중하게 고민하는 사람이다”라고 평했다.
이번에 발매를 앞두고 있는 미니앨범 <싱크로퓨전> 은 박정현에게 새로운 시작이다. 이번 앨범은 싱크로퓨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녀는 앞으로 함께하고 싶은 아티스트와 정규앨범에서는 풀어낼 수 없는 음악을 ‘다양한 장르의 퓨전’이라는 모토 아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윤종신이 이끌고 있는 팀89와의 작업을 첫 시작으로 앞으로 3차까지 갈 계획이라는 박정현은 단순한 피처링이나 객원 가수로 참여하는 것 보다는 처음부터 컨셉을 잡아서 깊이 있게 진행하는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 싱크로퓨전의 계획에 대해서 박정현은 “아직 고민중이다. 이번 작업은 오랫동안 알던 편안한 사람들과 했지만 다음번은 한번도 같이 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랑 해보고 싶다. 요즘 힙합 장르가 많이 발전하고 있는데, 많이 공부하고 음악도 많이 듣고 연구해서 힙합 아티스트와 작업을 꼭 한번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박정현은 이번 음원 발표에 이어 5월 9~11일, 16~18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을 시작으로 전국투어를 진행한다. 오랜만에 단독콘서트 무대를 준비중인 그녀는 소극장 분위기에 꾸미지 않는 공연을 만들고 싶다고. “작은 공간에서, 연주팀과 마치 하나의 밴드인 것처럼 음악을 들려주고 공연장에 오신 분들과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겠다.” 고 전하며, 팬들과의 만남에 대해 기대감을 비췄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음악을 하면서 인기에 대해 연연해 하지 않았는데 "<나는 가수다>를 통해 인지도가 몇 배나 커져서,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다. 외부의 시선이 커질수록 자꾸만 작아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인기는 내가 잘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사람들이 좋게 생각해주는 거라고 편하게 여기기로 마음먹었다.” 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끄럽지 않게 음악을 하는 거라고 소신을 밝혔다.
“언젠가 인기는 사라질거다. 분명한 것은 음악은 영원히 남는다, 음악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싶다.”
글: 강진이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블루프린트 뮤직 제공
2011년 방송된 화제의 프로그램 MBC <나는 가수다> 원년 멤버로 시작해 처음으로 명예졸업을 하며 대중들에게 확실히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박정현. 성실하게 자신의 음악을 펼쳐 보이고 있는 그녀는 어느덧 17년차 중견가수다. 음악이 하고 싶어 한국에 왔던 대학생은 이제 3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다. “언제나 하고 싶은 음악을 한다”는 그녀는 이번 앨범 발매에 앞서 ‘그 다음해’라는 음원을 선 공개하며, 또한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1998년 윤종신이 프로듀싱을 맡은 데뷔 앨범에서 타이틀곡 ‘나의 하루’로 데뷔한 박정현은 이번 ‘그 다음해’를 통해 다시 한번 선배 윤종신과 만났다. 여러번의 수정을 거쳐 다듬어진 박정현의 멜로디에 윤종신의 가사가 녹아든 곡이다.
“사실 이 노래는 긴 세월을 함께 버티고 나가는 커플의 이야기라, 솔직히 처음에는 공감할 수가 없었다. 그런 경험이 없기 때문에. (웃음) 하지만 연습하고 연구하고 고민하면서 지금와서는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됐다. 노래 속 주인공 여자의 소박한 행복을 소박하게 불러야 잘 전달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교없이 부르려고 한다”고 노래에 대한 포인트를 밝혔다.
"노래에서 노랫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노래를 부르면 그 노래의 주인공이 나에게 이야기를 해준다. 이번 ‘그 다음해’라는 곡의 주인공은 너무 좋아서 좋다고 외치는 주인공은 아니다. 너무 좋지만 오랫동안 함께해 준 연인에게 감동을 받고 있는 주인공이기 때문에 애드리브도 자제해서 부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윤종신과의 작업에 대해 “데뷔곡 ‘나의 하루’를 녹음했을 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신인이었지만 이번엔 같은 동료의 개념으로 공동 작업을 하게 되서 아주 신기했다. 내 의견을 들어주고, 서로 물어보고 함께 작업한 결과물이 좋게 나와서 보람된 시간이었다.” 며 선배 윤종신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그에 대해서 “대중에게 보여지는 면은 유머러스하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음악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며, 상업적인 것도 신중하게 고민하는 사람이다”라고 평했다.
이번에 발매를 앞두고 있는 미니앨범 <싱크로퓨전> 은 박정현에게 새로운 시작이다. 이번 앨범은 싱크로퓨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녀는 앞으로 함께하고 싶은 아티스트와 정규앨범에서는 풀어낼 수 없는 음악을 ‘다양한 장르의 퓨전’이라는 모토 아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윤종신이 이끌고 있는 팀89와의 작업을 첫 시작으로 앞으로 3차까지 갈 계획이라는 박정현은 단순한 피처링이나 객원 가수로 참여하는 것 보다는 처음부터 컨셉을 잡아서 깊이 있게 진행하는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 싱크로퓨전의 계획에 대해서 박정현은 “아직 고민중이다. 이번 작업은 오랫동안 알던 편안한 사람들과 했지만 다음번은 한번도 같이 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랑 해보고 싶다. 요즘 힙합 장르가 많이 발전하고 있는데, 많이 공부하고 음악도 많이 듣고 연구해서 힙합 아티스트와 작업을 꼭 한번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박정현은 이번 음원 발표에 이어 5월 9~11일, 16~18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을 시작으로 전국투어를 진행한다. 오랜만에 단독콘서트 무대를 준비중인 그녀는 소극장 분위기에 꾸미지 않는 공연을 만들고 싶다고. “작은 공간에서, 연주팀과 마치 하나의 밴드인 것처럼 음악을 들려주고 공연장에 오신 분들과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겠다.” 고 전하며, 팬들과의 만남에 대해 기대감을 비췄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음악을 하면서 인기에 대해 연연해 하지 않았는데 "<나는 가수다>를 통해 인지도가 몇 배나 커져서,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다. 외부의 시선이 커질수록 자꾸만 작아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인기는 내가 잘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사람들이 좋게 생각해주는 거라고 편하게 여기기로 마음먹었다.” 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끄럽지 않게 음악을 하는 거라고 소신을 밝혔다.
“언젠가 인기는 사라질거다. 분명한 것은 음악은 영원히 남는다, 음악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싶다.”
글: 강진이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블루프린트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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