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의 퍼포먼스와 경쾌한 탭댄스 <싱잉인더레인> 개막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에스엠컬처앤콘텐츠가 제작하는 첫 뮤지컬로, 규현·써니·백현 등의 참여로 더욱 이목을 끄는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이 무대에 올랐다. 지난 5일 개막한 이 작품의 제작진과 배우들은 지난 12일 주요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로도 잘 알려져 있는 <싱인인더레인>은 헐리우드 영화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바뀌는 시기를 배경으로 청춘 스타들의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남자주인공이 빗속에서 우산을 들고 춤추는 장면이 특히 유명하며, 주제곡 ‘싱잉 인 더 레인(Singin’ in the Rain)'을 비롯해 ‘굿모닝(Good Morning)’ 등의 넘버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규현, 써니, 제이 등 <싱잉인더레인>의 출연배우들은 극중 주요 장면을 시연했다. 먼저 유성영화를 만들어야 하는 돈 락우드와 그의 친구 코스모 브라운을 응원하기 위해 캐시 샐든이 찾아오는 장면은 돈 락우드 역의 제이와 캐시 샐든 역의 방진의가 호흡을 맞췄다.

트랙스의 멤버로 군 제대 후 첫 활동을 뮤지컬로 하게 된 제이는 “뮤지컬은 개인적으로 힘들었을 때, 나에게 에너지와 희망, 꿈을 심어줬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계속 작업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락우드와 라몬트의 영화 개봉 축하파티장의 축하 공연 장면을 연기한 써니는 “연습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지만 역할에 부족하지 않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년 전 처음했던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때에도 많이 배웠지만 당시엔 2막 배우였다. 이번에는 1막부터 많은 일들을 한다. 이 작품이 더 많아진 분량과 무거운 작품인 것 같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트랙스의 제이, EXO의 백현과 함께 남자주인공 돈 락우드 역으로 캐스팅된 슈퍼주니어의 규현은 이날 처음 본 순간 반한 캐시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과 1막 마지막 장면으로 빗 속에서 춤추는 장면을 연기했다. 규현은 “워낙에 비를 좋아하고 <싱잉인더레인> 영화는 캐스팅 되기 전부터 좋아한 영화다. 내 나이와는 걸맞지 않게 1952년도 영화임에도 스무 번 넘게 봤는데 그 역할에 캐스팅 됐다고 이야기 들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설렌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또한 그는 "빗속 장면 때문에 걱정이 많다. 바닥은 특수코딩이 되어 있고, 비 때문에 넘어질까봐 걱정하면서 춤을 추고 있지만 즐기면서 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규현은 함께 출연하는 백현에게 “팬들과 관객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면 쉽게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연습에 참여해야 한다.”고 소속사 선배이자 또한 5년 전 뮤지컬을 먼저 시작한 선배로 조언을 하기도 했기도 했다고. 제이도 “백현은 나나 규현보다 몸을 잘 쓴다. 그리고 습득력이 빠르다고 생각한다.”며 백현에 대한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기자 간담회에서 김재성 연출은 “에너지 넘치고 활력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 아무래도 캐스팅이 원작보다 젊어져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열정적인 모습과 강한 에너지를 더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캐스팅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리고 덧붙여 "모든 배우들이 하루  열 시간 이상 연습하며, 땀 흘리고 고생했다. 모두 사랑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오는 8월 3일까지 계속되는 <싱잉인더레인>은 제이, 규현 외에 백현이 돈 락우드 역에 나서고 있으며, 캐시 샐든 역에 방진의·최수진·써니, 리나 라몬트 역에 백주희와 그룹 천상지희의 선데이, 코스모 브라운 역에 이병권·육현욱을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 (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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