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마리 말들이 주인공, 한국 무대 오르는 아트서커스 <카발리아> 개막

“카발리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태양의 서커스> 공동 설립자중의 한 명인 노만 라투렐이 연출한 아트서커스 <카발리아>가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언론을 상대로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카발리아>는 50여 마리의 말과 기수, 공중 곡예사, 댄서, 음악가 등 아티스트들이 한데 어우러져 펼치는 공연으로 특히 인간과 말의 교감을 중시한다. 이 작품은 특정한 스토리 대신 와이드 스크린에 투사된 초원, 사막, 밀림 등으로 끊임없이 바뀌는 디지털 배경 앞에서 말들이 아티스트들과 함께 다양한 승마술을 선보이거나 무대를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광경이 종종 펼쳐진다.


<카발리아> 설립자 노만 라투렐

이 작품의 미술감독으로도 참여하고 있는 설립자 노만 라투렐은 “<카발리아>는 2003년 캐나다에서 시작했고, 120명의 스태프와 기수들, 50명의 말들과 함께 전 세계로 투어를 다니고 있다. 말의 해에 서울에서 공연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고 영광스럽다. 말은 옛날부터 사람들과 함께해 왔으며, 그건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투어를 하면서 느낀 점은 어느 나라든 사람들은 말들을 좋아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카발리아>는 말을 뜻하는 스페인 단어 카바요와 프랑스어인 슈발, 그리고 말을 타고 싸우는 기병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카빌리를 합쳐서 만든 말이다. 현존하는 단어로 <카발리아>를 표현하기 어려워 신조어를 만들었다. 카발리아 로고를 보면 C는 말의 머리고, L은 말의 다리를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기수들의 다양한 승마 기술
  
50분 동안 진행된 주요 장면 시연은 라이브 밴드의 연주 속에 기수, 곡예사, 댄서 등이 참여하여 덤블링, 인간 탑 쌓기, 곡예사들의 공중 스트랩 시범, 기수들의 다양한 승마기술 등이다.

이번 공연에 대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행복하게 해주는 ‘한 편의 시’ 같은 공연이라고 표현한 노만 라투렐은 "우리는 말에게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기수들은 각자 자기가 관리하는 말들이 있고 그들과 하루에 많은 시간을 보내며, 말들이 무대에서 즐겁게 놀 수 있도록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기수를 대표하여 로라 보브리는 "공연 전에는 늘 흥분되고 긴장은 되지만 말들과 늘 교감을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기 때문에 말을 탈 때 무서웠던 적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노만 라투렐은 "인간의 말의 교감이라는 컨셉은 공연 전반에 녹아져 있으며, 무대 뒤 쪽 스크린에서 표현됐듯이 전 세계의 주요한 곳을 볼 수 있도록 강조했고, 장소는 물론 계절도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말과 인간의 교감도 중요하지만 인간과 자연의 교감도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연출의 주안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인간과 말들의 끈끈한 교감을 확인할 수 있는 <카발리아>는 12일 한국 초연을 축하하기 위한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28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시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스토리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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