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필요한 지금 돌아온 <웃음의 대학>
작성일2015.11.17
조회수5,745
“대학로에는 정말 많은 공연이 있다. 그 공연을 만드는 사람들이 대부분 가진 목표는 재미있고 감동도 있는 공연을 만드는 것일 것이다. <웃음의 대학>이야말로 재미있으면서도 너무 가볍지 않고 감동적인 작품이니 많이들 와서 보셨으면 좋겠다.”
연극 <웃음의 대학>이 2013년에 이어 2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 공연에 이어서 다시 한번 검열관으로 분해 무대에 오른 서현철이 지난 13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관객들에게 이 같은 인사를 전했다.
일본 최고의 코미디 극작가로 꼽히는 미타니 코키가 쓴 <웃음의 대학>은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1940년대를 배경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희극을 모두 없애버리려는 검열관과 웃음에 모든 것을 건 희극 작가가 벌이는 해프닝을 그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현철과 남성진이 검열관으로, 박성훈과 이시훈이 작가로 분해 호흡을 맞춘다.
이날 배우들은 약 20분간 작품의 주요장면을 시연한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출연 소감을 전했다. “2013년과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고, 다만 관객들에게 극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좀 더 보완하려고 한다.”는 서현철은 이 공연을 누가 보러 오길 바라는지 묻는 질문에 “웃기기도 하고 감동도 있는 공연이라 모든 분이 보셔야 할 것 같다. 극중 ‘무대에서 쓸데 없는 짓을 정말 많이 하더구만’이라는 대사가 있는데, 배우나 연출들 중에도 이 작품을 보고 찔리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2013년에 이 공연을 할 뻔 했는데 스케쥴이 맞지 않아서 못 했다. 이번에도 2인극인데다 코미디는 거의 처음이라 부담스러웠는데, 와이프가 강력히 권유해서 하게 됐다.”는 남성진은 “연극을 매년 하기가 쉽지 않지만 2년에 한 번씩은 꼭 하려고 한다. 공연예술을 하게 되면 배우는 것도 많고 연기자로서 내공도 쌓을 수 있어서 공부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성진은 이와 함께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 찌들어 웃음이 없어지고 있는 것 같다. 웃음이야말로 삶의 활력소이자 삶을 지탱해주는 버팀목 같다. 이 공연을 통해 웃음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관객들에게 전했다.
올해 꾸준히 연극 무대에 서고 있는 박성훈은 “<프라이드>와 <모범생들>에서 심리적인 압박이 많은 인물을 연기하다 보니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해져 있었다. 그래서 코미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출연 제안을 받게 됐다.”며 “2인극이고 비슷한 대사가 많이 나열돼 있어서 대사를 정확하게 암기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너와 함께라면><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세 번째로 미타니 코키의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시훈은 “미타니 코키의 작품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대본이 좋을 수록 거기에만 집중하면 뭔가를 딱히 하지 않아도 좋은 것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공연은 뒤로 갈수록 등장인물이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빠지게 되고, 그게 쌓여서 감당할 수 없어 (웃음이) 터져 나오는 공연이다. 배우로서도 공연을 하면서 너무 재미있고 참을 수 없어서 웃게 되는 순간이 있다.”며 <웃음의 대학>이 가진 탄탄한 희곡의 힘을 설명했다.
<웃음의 대학>은 내년 1월 24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연극 <웃음의 대학>이 2013년에 이어 2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 공연에 이어서 다시 한번 검열관으로 분해 무대에 오른 서현철이 지난 13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관객들에게 이 같은 인사를 전했다.
일본 최고의 코미디 극작가로 꼽히는 미타니 코키가 쓴 <웃음의 대학>은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1940년대를 배경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희극을 모두 없애버리려는 검열관과 웃음에 모든 것을 건 희극 작가가 벌이는 해프닝을 그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현철과 남성진이 검열관으로, 박성훈과 이시훈이 작가로 분해 호흡을 맞춘다.
이날 배우들은 약 20분간 작품의 주요장면을 시연한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출연 소감을 전했다. “2013년과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고, 다만 관객들에게 극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좀 더 보완하려고 한다.”는 서현철은 이 공연을 누가 보러 오길 바라는지 묻는 질문에 “웃기기도 하고 감동도 있는 공연이라 모든 분이 보셔야 할 것 같다. 극중 ‘무대에서 쓸데 없는 짓을 정말 많이 하더구만’이라는 대사가 있는데, 배우나 연출들 중에도 이 작품을 보고 찔리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2013년에 이 공연을 할 뻔 했는데 스케쥴이 맞지 않아서 못 했다. 이번에도 2인극인데다 코미디는 거의 처음이라 부담스러웠는데, 와이프가 강력히 권유해서 하게 됐다.”는 남성진은 “연극을 매년 하기가 쉽지 않지만 2년에 한 번씩은 꼭 하려고 한다. 공연예술을 하게 되면 배우는 것도 많고 연기자로서 내공도 쌓을 수 있어서 공부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성진은 이와 함께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 찌들어 웃음이 없어지고 있는 것 같다. 웃음이야말로 삶의 활력소이자 삶을 지탱해주는 버팀목 같다. 이 공연을 통해 웃음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관객들에게 전했다.
올해 꾸준히 연극 무대에 서고 있는 박성훈은 “<프라이드>와 <모범생들>에서 심리적인 압박이 많은 인물을 연기하다 보니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해져 있었다. 그래서 코미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출연 제안을 받게 됐다.”며 “2인극이고 비슷한 대사가 많이 나열돼 있어서 대사를 정확하게 암기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너와 함께라면><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세 번째로 미타니 코키의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시훈은 “미타니 코키의 작품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대본이 좋을 수록 거기에만 집중하면 뭔가를 딱히 하지 않아도 좋은 것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공연은 뒤로 갈수록 등장인물이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빠지게 되고, 그게 쌓여서 감당할 수 없어 (웃음이) 터져 나오는 공연이다. 배우로서도 공연을 하면서 너무 재미있고 참을 수 없어서 웃게 되는 순간이 있다.”며 <웃음의 대학>이 가진 탄탄한 희곡의 힘을 설명했다.
<웃음의 대학>은 내년 1월 24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볼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배경훈 (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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