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시린 마음 따뜻해져 돌아가세요"

'힐링 뮤지컬'로 불리며 과거 두 차례 공연 모두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되었던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가 3년 만에 다시 관객 앞에 섰다.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하는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단 두 명의 남자 배우가 등장해 공연을 이끄는 밀도 높은 2인극. 친구의 장례식장에서 읽을 송덕문을 쓰기 위해 지난 추억을 떠올리는 과정에서 그간 잊고 있었던 진한 우정과 친구의 존재를 다시금 깨닫는 과정이 한 편의 동화처럼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브라이언 힐과 넬 바트램이 각각 쓰고 작곡한 뮤지컬로 2006년 캐나다에서 초연했으며 한국에서는 2010년 초연에 이어 2011년 재연까지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1일 열린 프레스콜 현장에서는 2010년 한국 초연과 2011년 재연에서 활약했던 배우들 뿐 아니라 이번 무대로 처음 작품과 인연을 맺은 신선한 얼굴을 함께 만날 수 있었다. 초연부터 현재까지 빠지지 않고 '앨빈' 역으로 서고 있는 이석준과 2011년 재연부터 함께 한 토마스 역의 고영빈, 조강현, 그리고 올해 새롭게 작품에 합류한 앨빈 역의 김종구, 홍우진, 토마스 역의 강필석 등은 과거 작품이 받았던 큰 사랑을 알고 있기에 입을 모아 "연습하는 동안 너무나 부담스러웠다."고 이야기했다.



"저는 베스트셀러 작가 토마스입니다!
이렇게 송덕문을 시작하는 게 말이 돼?"



"책방 영혼들이시여.
내 친구 토마스에게 줄 선물을 찾아주소서, 이야기를 찾아주소서~"



"내 친구 인생 변화시킬 책!"



"나는 나비야, 작고 중요치않아.
세상에 거대함 앞에 난 티끌일 뿐야."
+
"아빠에게 엄만 천사같아. 난 둘의 모든 걸 합친 사람,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아빠와 나뿐이었어."



"니 머릿속에 이야기만 몇 천개야. 왜 없는 이야기만 찾아?"



"우리 이야기 살아나게. 우리의 수많은 기억과 추억에 생명을 주는 거야."



"내 삶의 이야기는 전부 니꺼. 둘러봐 톰,사랑과 인생 다 둘러봐."
+
"수 천의 천사가 살아나서 수천개의 이야기로 하나의 노랠 불렀죠."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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