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델로> 무용과 연극이 만난 '오델로'

셰익스피어의 비극 ‘오델로’를 세 가지 느낌으로 만난다. 국립발레단의 122회 정기 공연인 <오델로>는 ‘오델로’가 이 시대에 갖는 의미를 3명의 안무가의 해석으로 선보인다.

특히 이번 무대는 세종대 교수이자 연극연출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송현옥이 총연출로 참여해 연극과 무용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오델로가 상상하는 데스데모나의 여성성, 절대성의 상징인 오델로와 상대성의 대표 이아고, 그리고 사랑이라는 혼돈에 빠진 오델로의 모습 등 크게 세 부분이 세 안무가의 해석으로 차례로 선보인다. 장면의 간극과 전체 이야기의 진행은 연극으로 진행되며 배우 유태웅, 서은경, 이현우 등이 출연한다.

이번 작품의 안무를 맡은 제임스 전, 박상철, 백영태는 90년대 발레무대를 수 놓았던 국립발레단의 간판 무용수. 현재 안무가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이번 작품이 “기존 뮤지컬과 무용이 결합한 예는 있었지만, 연극과의 시도는 처음이기에 연극적인 것과 춤의 접목에서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하면서도 “대사와 영상 등의 활용이 극 이해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델로> 미리보기


국립발레단 최태지 단장과 총연출을 맡은 송현옥 교수
안무를 맡은 제임스 전, 박상철, 백영태(왼쪽 부터)
백영태의 안무 중, 데스데모나와 오델로













글 :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
사진 :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