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 라이선스 공연, ‘한국 고양이들 어때요?’

<캣츠> 한국어 공연이 19일 본공연 개막을 앞두고 최초로 공개됐다. 5월부터 3개월간의 오리지널팀 공연에 이어 바로 샤롯데씨어터에서 선보이는 최초의 <캣츠> 라이선스 공연에 관객과 언론의 시선이 모아졌다.

이날에는 신영숙, 옥주현이 더블 캐스팅 된 매혹의 고양이 그리자벨라의 ‘메모리(Memory)’와 빅뱅의 대성, 김진우가 맡은 섹시한 반항아 고양이 럼 텀 터거의 무대, 젤리클송을 부르는 군무가 마련됐다. 같은 고양이 분장 속에서 배우들의 개성이 드러나는 무대에 시선이 쏠렸다.

부드러움과 파워풀함을 동시에 갖춘 ‘메모리’를 선보인 베테랑 배우 신영숙은 “한국어 공연은 자막에 신경쓰지 않고 <캣츠>의 명장면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며 “한국 관객들에게 정서적으로 더 다가가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옥주현은 “마지막 ‘메모리’는 그리자벨라가 가지고 있던 오만을 떨쳐버리며 부르는 노래”라며 “가수로서 내가 가장 반짝였을 때의 순간과 정체되었을 때의 순간을 떠올려 연기를 한다”고 말했다.

<캣츠>의 인기 캐릭터 중 하나인 반항아 고양이 럼 텀 터거역의 대성과 김진우는 서로 다른 매력을 무대에서 뿜어냈다. 뮤지컬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김진우는 “대성은 가수로서 무대 경험이 많은 만큼 쇼적인 부분을 잘 표현하고 있다”면서 “서로 다른 매력을 최대한 살려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조앤 로빈슨은 “한국의 배우들은 매우 다재다능 해 인상이 깊었다”라며 “원공연과 똑같지만, 그 안에서 한국의 정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캣츠> 한국어 공연에는 신영숙, 옥주현, 대성, 김진우 이외에  김보경, 이희정, 홍경수, 강연종 등 실력파 배우들과 정주영, 유회웅, 백두산 등 발레리노들이 고양이로 변신해 무대를 활보할 예정이다.

<캣츠> 오리지널 공연은 오는 21일까지 대구 공연을 마치고 부산공연에 돌입한다. 한국어버전은 19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해 한국 고양이들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올드 듀터로노미(이희정)과 그리자벨라(신영숙)

 
메모리를 부르는 그리자벨라(신영숙)


럼 텀 터거(대성)와 젤리클 고양이들


'나 멋져?' 대성이 선보이는 럼 텀 터거


그리자벨라의 옥주현


미스터 미스토펠리스(유회웅), 또 다른 럼 텀 터거(김진우)

 
개성강한 고양이 럼 텀 터거와 미스터 미스토펠리스


젤리클송을 부르는 고양이들

 
'잘 어울리나요?'

 

                                       연출과 안무를 맡은 조앤 로빈슨(오른쪽)


글: 송지혜 기자(인터파크INT song@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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