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 드라마틱한 그녀의 인생이 펼쳐진다

또 하나의 체코 뮤지컬이 온다. 인류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여성으로 꼽히는 클레오파트라를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클레오파트라>가 오는 10월 15일 공연 오픈을 앞두고 있다.

2002년 체코 프라하 초연 이후 55만 명 이상이 관람했으며, 오는 2008년 말 다시 한번 프라하에서 공연될 뮤지컬 <클레오파트라>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발 뮤지컬과는 사뭇 다른 매력으로 최근 국내 공연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체코 발 뮤지컬 대열에 합류하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넘치는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학하는 배우 김선경과 오랜만에 대중 앞에 나서는 박지윤이 클레오파트라로 서는 것이 먼저 화제가 된 이 작품은, 김법래, 민영기, 최성원 등 실력있는 뮤지컬 배우들의 대거 합류가 돋보인다.

지난 9월 29일 열린 기자간담회 장에서 뮤지컬 <실연남녀>, <진짜진짜 좋아해> 등의 작품을 연출했으면 이번 작품의 총 지휘를 맡은 김장섭은 “음악이 너무 좋아 먼저 연출하고 싶었다”고 말하면서 “감명깊게 봤던 체코 뮤지컬인 드라큐라보다 더 웅장하고 아름다운 음악이 선보여질 것이다”고 했다. 이에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싱글지>등의 음악을 담당하며 이번 작품에 합류한 장소영 음악감독은 “체코의 음악이 우리나라 정서와 참 잘 맞는다”고 말하며 동시에 “국내 상황에 더욱 잘 들어맞는 편곡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 장에서는 김선경이 클레오파트라의 솔로곡 ‘난 왕이 될거야’를 선보였으며, 시저 역을 맡은 김법래의 ‘시저의 독백’, 안토니우스 민영기가 박지윤과 함께 부르는 ‘당신의 사랑 내게 있으니’ 등이 소개되었다.

4년 여 만에 공식 자리에 서는 박지윤은 “잠을 잘 못 잘 정도로 떨리지만, 따로 레슨을 받고 있고, 선배님들이 꿈을 키우라고 많이 격려 해 주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러가지 몸에 좋은 것들을 챙겨먹으며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최근 드라마 ‘크크섬의 비밀’로 재미있는 모습을 선사하고 있는 김선경은 “연기자로서 가장 행복한 것은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라며 “클레오파트라를 통해서는 정열적인 빨간색의 모습을 확 보여드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10년 전 뮤지컬 <미녀와 야수>에서 박지윤을 만난 인연을 이야기 하던 김선경은 “클레오파트라가 한가지의 모습이라고 누구도 확정해서 말할 수 없다”고 말하며 “박지윤씨가 보여주는 클레오파트라는 감성적이고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안아주고 싶은 모습”이며 자신이 분한 클레오파트라는 “제가 좀 세죠”라고 운을 띄운 후 “언변과 지력이 뛰어난 더 이성에 가까운 모습이 될 것”이라고 특징을 설명해 주었다.

뮤지컬<클레오파트라> 기자간담회 현장 
 

강하고 이성적인 클레오파트라, 김선경


그녀가 부르는 '난 왕이 될거야'


안토니우스(민영기)와 클레오파트라(박지윤)가 부르는
애절한 '당신의 사랑 내게 있으니'


시저 역의 김법래가 열창하는 '시저의 독백'.


안토니우스, 민영기가 부르는 '별이 되어 사라지네'.


옥타비아누스 최성원과 옥타비아 이진희의 화음으로 '위대한 로마를 위해'.


클레오파트라 역을 맡은 김선경과 박지윤.









글/사진: 황선아 기자(인터파크INT suna1@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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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3

  • A** 2008.10.08

    박지윤언니 정말예쁘당

  • A** 2008.10.04

    기사 너무 성의 없으시다....ㅡㅡ;;....민영기씨 안토니우스역 입니다.

  • A** 2008.10.02

    민영기씨는 시저역이 아니라 안토니우스입니다. 수정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