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나,돈트!> 관객과 함께하는 이색 쇼케이스 현장

관객과 함께 즐기는 토크쇼 형식의 이색 공연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 1월 31일 세종M씨어터 무대에서 선 뮤지컬 <자나, 돈트!>가 그 주인공. 오는 2월 7일 정식 오픈에 앞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동성애가 정상인 ‘하트빌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배우와 공연 스텝, 관객들 모두 드레스 코드였던 스쿨 룩을 입고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의 사회는 남자에게는 ‘근사한 남자’를, 여자에게는 ‘잘 어울리는 여자’를 이어주는 사랑의 매치메이커 자나 역의 김호영과 이진규가 맡았으며, 배우들의 숨겨진 장기자랑, 함께 풀어보는 ‘작품 퀴즈’, 관객들의 질문에 솔직히 답하는 ‘Q&A’ 시간들이 이어졌다.

특히 오프 브로드웨이의 화제를 몰아 한국 초연 하는 뮤지컬 <자나, 돈트!>는 작품이 가진 독특하고 깜찍 발랄한 분위기 만큼 최초 공개하는 배우들의 이색적인 경력과 모습도 객석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슈퍼주니어의 원년멤버로 음반 녹음까지 마쳤지만 안타깝게도 주니어(?)가 아니라 중도하차하게 되었다는 탱크 역 김태훈의 춤과 노래, CCM계의 ‘비’라 불린다는 스티브 역 에녹의 ‘잇츠 레이닝’, ‘난 여자이니까’로 유명한 그룹 키스의 전 멤버 캔디 역의 우금지, 또한 드라마 OST가수로 이름보다 목소리로 먼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자나 이진규, 마이크 박주형까지 개성 강한 배우들의 유쾌한 조합을 다시금 자랑하는 모습이었다.

스티브 역의 에녹과 탱크 역의 김태훈

김호영은 트로트, 록 버전 등 자유자재로 장르를 넘나들며 ‘만남’을 불러 능청스런 배우 뿐 아니라 입담 좋은 사회자로 화려한 무대 매너를 뽐내었으며,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의 이진규는 <마틴기어>의 뮤지컬 넘버를 장엄하게 선사하여 또 다른 카리스마를 선사하였다.

 
자나 역을 맡은 이진규와 김호영

1부 관객들과의 만남에 이어 뮤지컬 <자나, 돈트!>의 주요 장면을 선보이는 2부에서는 사랑을 외면하는 공부벌레, 전학 온 미식축구 쿼터백, 학교 DJ와 최고 매력남 체스팀 주장 등 각기 다른 캐릭터를 가진 하트빌 학생들의 사랑, 그리고 상상할 수 조차 없었던 ‘이성애’의 감정을 느낀 위기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이 힘차고도 감미로운 노래들로 펼쳐졌다.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을 연출한 드버낸드 젠키가 이끄는 뮤지컬 <자나,돈트!>는 오는 2월 7일부터 3월 말까지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뮤지컬 <자나,돈트!> 쇼케이스 현장


자나와 함께 자나 월드로~

 
"안녕하세요, 하트빌 고등학교를 지키는 여러분의 DJ, 탱크입니다!"


"너의 사랑은 바로 곁에 있다고!"


"쟤 또 차였데???"


참견쟁이 캔디(우금지)와 그의 충실한(?) 벅(김남호).


"체스팀 주장 화이팅!"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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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4

  • A** 2009.02.10

    쇼케이스 정말 즐겁고 유쾌했어요.^^ 에녹배우님~ 정말 멋지셨어요. 다른 모든 배우님들도 너무 잘 하시던대요..ㅎㅎ 그리고,, 첫공연.. 정말 기대 이상이었어요~^^

  • A** 2009.02.04

    에녹씨 춤춘거 레이니즘 아니라 잇츠레이닝이었어요ㅋ

  • A** 2009.02.04

    탱크역에 김태훈배우님.. 정말 멋졌어여~ 공연도 기대할께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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