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더 뜨거워진 배우들, 더 짜릿해진 이야기

"젊음의 거리 명동에서 사춘기 시절의 패기를 보여 주겠다”
일탈, 임신, 자살 등 강렬한 스토리를 통해 반항적인 사춘기를 적나라하게 묘사했던 창작뮤지컬 <사춘기>가 5월 21일부터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2008 정미소 창작지원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으로 선정, ‘제 3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소극장 창작뮤지컬 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던 <사춘기>는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이희준 작가와 연극 <미스터 로비>, <위트>, 뮤지컬 <첫사랑>의 김운기 연출이 지난해 초연한 창작뮤지컬이다.

지난 29일 명동 해치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운기 연출은 초연과 비교해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밝히며 “배우 한 명을 제외하고, 배우 8명을 모두 새롭게 캐스팅했다”며  “배우들의 세련된 맛이 더해진 새로운 사춘기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파격적인 신인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초연 때와 달리 <알타보이즈>, <자나, 돈트>에 출연했던 에녹, <벽을 뚫는 남자>, <토요일 밤의 열기>의 임수연, <미녀와 야수>의 오승준 등이 캐스팅 됐다. 객석과 분리되지 않은 파괴된 형태의 무대를 갖췄다고 설명한 김운기 연출은 “권투장 (아레나 형태 무대) 형식의 무대로 관객과 무대 거리가 매우 가깝다”며 “관객들이 배우들의 섬세한 표현을 놓치지 않고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작이 같은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같은 시기에 공연하는 점에 대해서는 “두 작품은 뿌리가 같은 다른 열매"라고 밝히며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미국의 정서로 표현한 맛이 있다면, <사춘기>는 원작의 강렬한 핵심소재를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내용으로 꾸며낸 끈끈한 앙상블의 맛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사춘기>의 제작을 지원하고 있는 설치극장 정미소 윤석화 대표도 이 자리에 참석해 “김운기 연출과 함께 제대로 된 창작극을 만들어보자는 일념 하나로 이 작품을 5년 동안 안고 살았다”며 “수정 과정을 통해 이야기의 전개는 더욱 빨라졌고, 적역을 맡은 젊은 배우들이 선보이는 뜨거운 무대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명동 해치홀의 개관작이기도 한 뮤지컬 <사춘기> 5월21일부터 오픈 런으로 공연된다.

<사춘기> 프레스콜 현장

설치극장 정미소 윤석화 대표

"조금 더 섹쉬~하게"

"사춘기의 열정, 보이나요?"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누규~?"

"24시간, 365일 터지는 사건!"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제끼라우~"

"빠져 듭니다!!! 사춘기의 매력속으로"




"너와 함께한 순간은 눈부셨다,  사춘기, 그 때 그 기억속으로"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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