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 첼리스트 장한나, 지휘봉을 들다!

뽀록하게 모은 두 입술, 극도로 몰입했을 때 짓게 되는 그녀 특유의 표정을 또 다시 볼 수 있었다. 이번엔 활이 아닌, 지휘봉을 든 장하나에게서다.

그 누구도 성장의 한계를 쉽게 가늠하지 못하는 첼리스트 장한나가, 함께 세계를 누비던 첼로가 아닌 지휘자로 무대에 선다. 이미 2007년 지휘자 장한나로 성남 국제 청소년 관현악 축제에서 한국, 중국, 독일 3개국 청소년들로 구성된 연합 오케스트라를 이끌었던 그녀가 다시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으로 지휘봉을 잡은 것.

9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장한나가 클래식 음악의 해설자임과 동시에 마에스트라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지휘자로서 세계적인 지휘 거장 로린 마젤과 함께 지휘 공부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그녀의 계속된 도전임과 동시에, 악기를 배우고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오케스트라를 구성,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하는 장기적인 프로젝트의 시발탄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향후 조직될 청소년으로 구성된 가칭 ‘앱솔루트 유스 오케스트라’는 매년 정기적으로 장한나의 지도를 받으며 특별 연주회를 열 예정이기 때문.

특히 10일 오전부터 시작된 리허설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연습 전 과정이 일반인들에게 공개, 모처럼 볼 수 없는 생생한 공연 준비 모습을 관객들이 즐길 수 있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우렁찬 목소리와 첼로를 안은 솔리스트가 아닌, 지휘봉을 들고 전체 오케스트라를 섬세하게 지적해 가는 그녀의 카리스마가 리허설에서도 객석을 압도하는 듯 한 모습이다.

“쉬는 시간 10분!”을 유쾌한 웃음과 함께 외치는 마에스트라 장한나로 인해 결코 만만치 않은 리허설과 공연이 충분히 예상된다. 이들의 도전과 열정은 이틀간 번갈아 선보이는 차이코프스키의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와 ‘로미오와 줄리엣’ 판타지 서곡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지휘봉을 잡은 그녀,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 리허설 현장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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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1

  • A** 2009.09.16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