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림러브 시즌2> 아픈 사랑의 기억, 지워드릴까요?


지난해 시즌 1으로 초연된 창작 뮤지컬 <두드림러브>가 시즌2로 새 단장을 했다.

<두드림러브>는 우연히 찾아 들어간 영화관에서 사랑의 기억을 잊기 위해 천사들에게 기억을 제공하며 사랑을 되짚어 본다는 독특한 설정의 로맨틱 코미디. 이번 무대에서 삼류 음악가 남자주인공 ‘명훈’ 역에는 <위대한 캣츠비>에서 열연한 박일곤과 <햄릿> 월드버전에서 활약한 김승대가, 여주인공 ‘수희’ 역에는 <드림걸즈>에서 주목받은 김소향과 <뮤직인마이하트> 등에 출연한 지니가 각각 나누어 연기한다.

 

시즌1 당시 대사를 절제하고 노래가 대사를 대신하는 쏭쓰루(song through) 형식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 작품은 시즌 2에서 <형제는 용감했다> <싱글즈> <클레오파트라> 등에서 음악을 책임진 장소영 감독이 합류했다. 지난 14일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가진 프레스콜에서 장소영 음악감독은 “시즌2에서부터 합류하는 것이라 부담이 됐지만 참여하고 싶은 작품이었다”며 “대중적으로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곡들을 위주로 작품과 잘 어우러지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최장열 연출은 “지난 시즌이 단골 레스토랑이 배경이었다면 이번 무대는 영화관으로 옮겨 의상과 노래면에서 화려함을 강조했다”며 “마지막 결론도 관객들이 이해하기 쉬운 방향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번 무대에는 개그맨 김기수가 멀티맨 역할로 활약한다. 그는 “대본을 읽어보고 마음에 들어 바로 연습에 들어갔다”며 “천사를 가장한 악마 같은 러브 콜렉터와 신부 등에서 나오니 기대 해달라”며 각오를 다졌다.
<두드림러브 시즌2>는 12월 31일까지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공연된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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