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박건형 로맨틱한 ‘웨딩싱어’로 변신

“밝고 경쾌한 작품이라 출연하고 싶었습니다”
지난 20일 뮤지컬 <웨딩싱어> 제작발표회에서 주인공 ‘로비’역에 더블 캐스팅된 황정민, 박건형은 ‘행복한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에 끌렸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뮤지컬 <웨딩싱어>는 드류 베리모어, 아담 샌들러 주연의 동명의 로맨틱 코미디를 원작으로 한 작품. 유명 작곡가가 꿈이지만 결혼식 파티의 가수인 로비 하트와 낭만적인 사랑을 꿈꾸는 웨이트리스 줄리아 설리번의 사랑과 결혼을 다루는 이 작품에서 황정민과 박건형은 주인공 로비를 나누어 연기한다.

지난 2008년 뮤지컬 <나인>으로 4년만에 무대에 복귀했던 황정민은 “배우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관객과의 소통”이라며 “<나인>에서는 소통이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이번에는 더 밝고 경쾌한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뷰티플 게임> <햄릿> <삼총사>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박건형은 “지금까지 안무가 많고 파워풀한 작품에 주로 출연을 했었다”며 “지금까지 해온 역할과 다른데다, 행복한 작품이라 행복함을 전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화를 재미있게 봐서 오디션에 참여했는데, 그날이 <삼총사> 쫑파티에서 술을 많이 먹은 다음 날이었다”며 주변을 웃게 만들었다.

<웨딩싱어>에서 로비와 함께 진실한 사랑을 찾는 여주인공 줄리아 역은 방진의가 캐스팅 됐다. 그는 “영화에서 드류 베리모어가 잘해서 부담스럽긴 하다”며 “하지만 상황에 충실하면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나올 것”이라며 각오를 보였다.

줄리아의 친구 홀리역에는 <올슉업> <미녀는 괴로워>의 윤공주와 <드림걸즈> <두드림러브>의 김소향이 더블캐스팅됐다. 윤공주는 “홀리역이 매력이 있어 출연을 결심했다”며 “격렬하게 춤을 추는 장면이 있는데, 평소 춤을 추고 싶었다”고 말했다.

극 중 의상과 춤도 기대할 만 하다. 80년대가 배경인 이 작품에서 로비의 밴드 음악과 등장 인물들의 의상, 디스코 음악과 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예정. 안무를 책임지는 조앤 매닝은 “1980년 대 유행 춤이었던 러닝맨, 스네이크 동작 뿐 아니라 80년대 패션들이 그대로 드러날 것 “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웨딩싱어>는 오는 11월 27일부터 2010년 1월 3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웨딩싱어> 제작발표 현장

 
웨딩파티에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 로비(황정민)


수트에 기타, "잘 어울리나요?"


언젠간 나도 결혼을 하겠지? 줄리아(방진의)의 설레임

 
"관절염이 생겨도 니 옆에 있어줄게" 로비의 로맨틱한 프로포즈(박건형)

 
이번 역할을 위해 머리를 파마한 박건형 "직모가 지겨웠답니다"

 
티격태격 사랑싸움 새미(라준)과 홀리(윤공주)

 
격정적인 춤에 빠진 홀리(김소향)


방진의 "황정민 선배는 절 아직 어색해 하고, 건형 오빠는 느끼해요"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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