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변살롱> 모던걸 & 모던보이, 우리 살롱으로 오세요!

“그 남자는 시인이었어요. 물론 각혈도 했죠! 원래, 시인들에게는 폐병이 있잖아요.”

1930년대, 예술인들의 집합소였던 ‘천변살롱’이 만요의 리듬을 타고 2009년 무대 위에 오른다. 지난 해 두산아트센터 기획공연 <천변풍경 1930>의 레퍼토리 중 하나였던 <천변살롱>이 다시 한 번 찾아오는 것.

음악극 <천변살롱>은 대중음악 평론가로 유명한 강헌과 박현향 작가의 재치가 돋보이는 극에 1930년대 대중 가요였던 만요(漫謠) 등 총 15곡의 음악을 라이브밴드의 연주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무대에는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박준면이 가난한 유랑극단 배우이자 작곡가와 사랑에 빠지는 살롱 마담으로 등장하고 가수 하림이 2008년 공연에 이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하림은 피아노, 기타,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으로 짜여진 5인조 어쿠스틱 ‘살롱밴드’와 함께 연주를 하면서 극중 박준면의 상대역으로 등장,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빠는 풍각쟁이>,<엉터리 대학생>,<왕서방 연서>등 대한민국 근대 음악의 한 획을 그었던 만요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오는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천변살롱> 연습현장


1930년대, 예술인들의 집합소 '천변살롱'


오빠는 심술쟁이야~내 반찬 다 뺏어먹고!


이 사람은 만날 물만 마셔요, 붕어같이!


오늘 저랑 영화봐요, 제가 돈 낼게요! 단성사에서 만나요!


우리는 살롱밴드에요!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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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1

  • A** 2009.11.15

    쌀쌀해 지는 겨울이 왔어요. 모두 감기 조심하시구요. 천변살롱 굉장히 기대되고, 꼭 보고 싶네요. 박준면 씨 너무 뵙고 싶어요. 드라마에서 보았지만 무대에서는 더욱 더 빛나는 분이실 것 같아요. 꼭 천변살롱 기회가 된다면 보러 가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