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 윤도현 강태을, 짜릿한 트랜스젠더 가수로 변신!

여자도, 남자도 아닌 한 사람의 절규가 다시 섹시하고 강렬하게 피어난다. 올해로 다섯번 째 시즌을 맞은 뮤지컬 <헤드윅>의 무대가 새로운 헤드윅과 함께 공개되었다.

13일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 뮤지컬 <헤드윅> 프레스콜 현장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록커 윤도현과 무대 위에서 강렬한 남성미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배우 강태을이 섹시함으로 무장한 헤드윅으로 변해 ‘Tear Me Down’, ‘Origin of Love’, ‘Sugar Daddy’ 등 작품의 주요 넘버를 열창했다.

배반, 증오 등으로 얼룩진 사랑의 상처를 안고 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무대를 떠날 수 없는 동독 출신 트랜스젠더 가수의 삶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강렬한 록 음악을 비롯해, 주인공 헤드윅 역을 맡은 배우가 매번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하드락 카페> 등의 록 뮤지컬 이후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서는 윤도현은 “헤드윅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작품을 보고 나갈 때 관객들이 ‘이제 하나다, 이제 사랑이다’ 라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며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가 <헤드윅>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고교시절 록 밴드에서 활동하기도 했다는 강태을은 “헤드윅이 되면서 여자들의 마음을 더욱 이해하게 됐다”며 “다리에 있는 흉터가 보기 싫어지고 분장이 잘 된 날은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2003년 초연 때로 회귀하여 더욱 거칠고 힘이 있는 미첼의 헤드윅과 더욱 가까워졌다”며 큰 기대감을 드러낸 이지나 연출은 윤드윅 윤도현을 두고 “조승우 다음으로 코믹버전 헤드윅으로 이번 시즌의 대박이 될 것”이라고 했으며 태드윅 강태을에게는 “뮤지컬계의 루키로 나아가는데 이번 무대가 중요한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윤도현, 강태을을 비롯, 송용진, 윤희석, 송창의, 최재웅의 헤드윅들과 최우리, 리사, 전혜선, 최소영 등이 그녀의 남편 이츠학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는 뮤지컬 <헤드윅>은 11월 14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계속된다. 앵그리인치밴드로 변한 YB 멤버들도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 <헤드윅> 프레스콜 현장

슬픔과 아픔, 그리고 희망을 동시에 품은 윤드윅으로 변신한 윤도현



"내 과거는 그리 쉽지 않아요"




헤드윅과 앵그리인치밴드로 변신한 YB



"나의 섹시함에 놀라고 말걸?" 태드윅 강태을의 등장


헤드윅과 그녀의 남편 이츠학(리사)이 함께





가운데 강태을과 윤도현, 그 두 명의 헤드윅 곁에 있는
이츠학(왼쪽이 최우리, 오른쪽이 리사)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_신혜(club.cyworld.com/docuherb)
동영상: 제이로드(www.j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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