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스프레이> 신나게, 기분좋게 “뚱뚱해도 괜찮아!”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의 프레스콜이 지난 12월 1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주인공 트레이시역을 맡은 박경림, 김민영, 권소현, 에드나 역의 문천식, 아이돌 스타 링크 역의 정동화 등이 참석한 이번 자리에서는 <헤어스프레이> 주요 장면과 배우들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지난 2003년 미국 유학 중 처음 접하고 16번이나 <헤어스프레이>를 본 박경림은 “이 작품을 보면서 트레이시가 참 나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7년간 준비 끝에 트레이시를 연기하게 돼서 기쁘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어 “사람 한 명이 주위 환경과 분위기를 얼마나 바꿀 수 있는가를 보여준 작품”이라며 “긍정의 힘이 큰 무대”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트레이시 중 유일하게 보형물을 넣지 않는 권소현은 “<헤어스프레이> 초연 당시 난 경쟁작 <뷰티풀게임>에 출연 중이었다”며 “주위 배우들이 트레이시가 딱이라며 추천해 줘서 관심을 갖게 됐는데, 작품을 본 후부터 내가 해야 할 당연한 작품 같았다”고 말했다.

영화 <킹콩을 들다>에서 괴력 소녀로 얼굴을 알린 배우 김민영은 이 작품을 통해 뮤지컬에 데뷔했다. 올해 스무살인 김민영은 “우연히 <헤어스프레이> OST를 듣고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되어 오디션에도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그맨 문천식에게도 이 작품은 뮤지컬 데뷔작. 그는 “항상 뮤지컬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에드나’만큼 어울리는 캐릭터도 없겠다 싶어 출연했다”며 “비주류층, 소외계층이 주류로 올라서는 내용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특한 음성을 지닌 박경림은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 “내가 스스로 콤플렉스라고 생각하는 순간 진짜 콤플렉스가 된다”며 “내 목소리 때문에 불만인 적은 없었고, 되려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 때문에 날 알아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헤어스프레이> 노래에 대해서는 “가수 김장훈씨가 ‘넌 목소리가 탁해서 그렇지 음정은 정확하다’고 해줬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11월 28일부터 2010년 2월 7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헤어스프레이> 공연장면

 
"굿모닝 볼티모어" 트레이시(김민영)

 
이 독특한 머리 모양은 헤어스프레이 덕분!


10대들의 우상 코니콜린스 쇼

 
아이돌 스타 링크의 멋진 무대

 
나에게도 사랑이? 트레이시(박경림)과 링크(정동화)

 
"제가 모델로 발탁됐다고요?" 트레이시(권소현) 에드나(문천식)

 
내가 그렇게 뚱뚱하진 않아~

 
새로운 스타 등극!

 
감옥이 우리의 사랑을 갈라 놓을 순 없어

 
사랑하는데 피부 색깔이 무슨 상관이야, 페니(김자경) 씨위드(최재림)

 
오늘의 댄싱퀸은?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주역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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