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는 원시인> 대한민국 1호 원시인, 공형진

“만약 여자가 잘 알아들을 수 없는 얘기를 하면 남자는 그녀가 ‘신비롭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만약 남자가 잘 알아들을 수 없는 얘기를 하면 여자는 ‘이 남잔 글렀다’고 생각해요.”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일인극 연극 <내 남자는 원시인>이 한국 관객을 찾아온다.

남녀의 차이와, 그로 인해 생기는 남녀간의 오해들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는 <내 남자는 원시인>은 전 세계 40여개국, 300여개 도시에서 16개 언어로 공연되고 있는 작품으로, 한국 초연 무대의 첫 주연으로 배우 공형진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을 통해 연극무대에 첫 도전장을 내민 공형진은 “작품이 정말 좋았고, 한국 초연이라는 점 때문에 바쁜 일정 이지만, 욕심을 냈다”며 “드라마, 영화, 라디오 때문에 일정이 바쁜 건 사실이지만, 죽기 살기로 끝까지 해낼 생각” 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남자는 원시인>을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유일한 배우로 남고 싶어서 기획사에서 말한 더블 캐스팅 제안에도 안 된다고 말했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대학 시절 20편에 가까운 연극을 했는데, 그 이후에 선 10년 만의 연극무대”라는 남다른 감회를 밝히며 “모든 걸 쏟아 부었던 이십 대의 열정으로 열심히 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재미있고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 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한민국 모든 남자들의 대변인으로 변신한 공형진은 총 70회 공연을 소화할 예정이다. ‘스타 제조기’로 불리는 이지나 연출이 각색, 연출을 맡은 <내 남자는 원시인>은 2010년 1월 31일 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내 남자는 원시인> 공연장면


"내가 또 뭐 잘못 말했어?"


"아내의 전화는 시한폭탄 입니다!"












천의 얼굴, 공형진!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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