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인순이, 최정원, 옥주현, 남경주 - 깊어진 유혹

농염한 재즈선율 속에 녹여진 밥 파시의 관능적인 안무를 맛볼 수 있는 뮤지컬 <시카고>의 10주년 무대, 2010 <시카고>가 지난 1월 10일 무대에 올랐다.

2000년, 벨마 역으로 한국 초연 무대에 올랐던 최정원은 지난 1월 12일 열린 프레스콜 자리에서 “32살에 <시카고> 첫 무대에 올랐는데, 올해 42살이 됐다”며 “10년 동안 매 회 공연 때 마다 보다 깊어진 무대를 선보였는데, 이번 무대는 정말 최고의 무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환갑이 되어서도 <시카고> 무대에 설 수 있으면 좋겠다”며 <시카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뮤지컬 <시카고>를 통해 ‘2008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뮤지컬 배우로 자리잡은 배우 옥주현은 “매 연습 때마다 최고의 선생님들에게 수업을 받는 느낌” 이라고 말했다. “록시로 네 번째 출연하는 이번 2010 <시카고> 연습을 통해 밥 파시의 안무를 뼛속 깊숙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밝히며 “오리지널 연출팀의 지도를 통해 잔 가지들이 없어지고, 명확한 부분이 늘어났다”는 말로 이번 무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000, 2009 <시카고> 벨마로 출연했던 인순이가 최정원과는 다른 ‘인순이표 벨마’로 관객들을 유혹하고, 2008 <시카고>에 출연했던 남경주가 속물적이고 비열한 변호사 빌리 역으로 다시 한 번 <시카고>에 올랐다.

인순이, 최정원, 옥주현, 남경주 등 최강의 드림팀이 뭉친 2010 <시카고>는 오는 2월 28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


올~댓 재즈!


"죽어도 싸지!"


"멍청한 남편!"


"어머, 당신이 정말 벨...마가 맞나요?!"


관능, 섹시!


"오 천 달러만 있으면, 당신은 무죄"


"난 항상 승소하는 변호사"


"불쌍한 이 여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빌리, 내 재판은 언제 열리나요?"


우린 한 배를 탄거야!


특종! "저 임신했어요!"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_송태호 (club.cyworld.com/image-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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