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출몰한 ‘울트라캡숑 이상한 해적선’

배우 송용진이 직접 극본, 연출, 음악감독에 제작까지 한 뮤지컬 <치어걸을 찾아서>가 홍대 클럽 공연에 이어 대학로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뮤지컬 <치어걸을 찾아서>는 지구에 불어 닥친 질병으로 지구의 모든 여자가 전멸하자, 딕펑스호의 해적들이 전설의 땅 원더랜드로 ‘치어걸’들을 찾아 나선다는 이야기. 명랑만화 같은 스토리만큼이나 개성 넘치는 딕펑스호 선원들의 캐릭터로 이끌어가는 콘서트형 뮤지컬이다.

선장 역을 맡은 송용진을 비롯해 실제 밴드 딕펑스의 멤버인 김태현, 김현우, 김정우, 김재흥, 박가람이 선원으로 딕펑스호를 이끌어간다.

배우와 연출, 음악감독을 겸하는 송용진은 “콘서트를 준비하다 뮤지컬스럽게 만들려고 구성한 것이 시작이었다”며 “모든 곡들이 나와 딕펑스의 노래를 개사한 것이므로, 우리만 아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작 뮤지컬 하면 대부분 로맨틱 코미디로 너무 뻔하다는 생각을 해, 이를 벗어나고 싶어서 전부터 생각해온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는 명제 하에 ‘욕주문 타임’ ‘해피오르가즘댄스’ 등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간도 마련하고 공연 입장을 위해스는 드레스 코드를 갖춰야 하는 등 평범하지 않는 컨셉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뮤지컬 <치어걸을 찾아서>는 3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공연된다.

<치어걸을 찾아서> 공연장면

 
'잭 스페로우 이후 최고의 선장'이라고 '자부'하는 딕펑스호 송용진 선장

 
'나 박명수 아님'. 딕펑스호의  주방장, 베이스 김재흥


카리스마 갑판장, 기타 김정우

 
"좀 으스스 하지?"

 
"이래도 안 무서워.."
 
 
원더랜드의 치어걸, 찾을 수 있을까?

 
해피오르가즘 댄스, "다 같이 춰 보아요"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미지 팩토리(club.cyworld.com/image-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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