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랄모녀, 금보라 소유진 연극 <애자> 연습현장

세상 무서울 것 없는 대한민국 대표 청춘막장, 스물 아홉 박애자 양
‘뒷덜미 잡기 권법’으로 애자를 휘어잡는 여인, 쉰 아홉
최영희 여사

영화 ‘애자’가 연극 <애자>로 돌아왔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엄마의 죽음과 마주한 모녀 이야기를 다룬  연극 <애자>에는 “영화가 정말 좋아서” 작품을 선택했다는 소유진과 “연극이 하고 싶어서” 출연을 확정지었다는 금보라가 출연한다.

원작을 만든 정기훈 감독이 모녀 400쌍의 인터뷰 취재를 통해 포착해낸 '모녀들의 지지고 볶는 에피소드'는 연극 <애자>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25년 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온 금보라는 “(소)유진이와는 2002년 드라마 ‘여우와 솜사탕’에서 이모와 조카로 출연했었는데, 모녀 인연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고 밝히며 “친구같은 모녀라 그런지 그 때 보다 더 편안하고 친근한 사이가 됐다, 애교가 넘치는 유진이 덕분에 연습실이 활기가 넘친다”고 말했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연극 <햄릿>에 출연했던 소유진은 선배의 칭찬에 “금보라 선배님이 계실 때 연습실 분위기가 즐겁다”고 답하며 “손수 간식을 챙겨오시는 선배님은 연습실 스탭들에게 정말로 엄마 같은 존재”라고 덧붙였다.  

밤 10시까지 계속된 연습 강행군에는 금보라와 함께 엄마 영희 역으로 출연하는 최정연,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애자 역에 더블 캐스팅 된 송지영과 함께 조남희, 윤진하, 이나경, 박경호가 함께했다.

연습을 마친 금보라와 소유진은 “연극 <애자>는 쥐어짜는 신파 모녀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공감할 수 있는 작품” 이라며 모녀 관객들의 방문을 손꼽아 기다리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연극 <애자>는 4월 30일부터 6월 20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된다.


"나는 부산의 톨스토이야~" 애자 (소유진)
"소설 써서 빤스 한 장이라도 사봤나?" 영희 (금보라)


꽃중년, 영희의 대학동창 윤동팔 (조남희)와 영희


"오빠 밉다, 싫타!" 애자 오빠, 박민석(윤진하)와 애자


애자의 바람둥이 남친, 양철민(박경호)


억척엄마가 변했네


엄마의 이별통보


"내가 엄마 없이 살 수 있을까요?"


우리 딸, 김치는 누가 챙겨주지?


엄마, 당장 수술해!


선생님, 가망이 없습니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_김귀영 (club.cyworld.com/docu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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