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의 첫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 프로필 촬영 현장

가수 아이비가 뮤지컬에 도전한다. 뛰어난 가창력, 화려한 무대 매너를 자랑하는 그녀의 첫 뮤지컬 무대는 <키스 미 케이트>. 셰익스피어의 희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원작으로 이혼한 한 쌍의 배우 부부가 뮤지컬로 만든 말괄량이 길들이기에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소동을 다룬 작품이다. 1948년 미국 초연 후 이듬해 토니상 작품상, 의상상 등을 수상하며 큰 인기를 이어갔으며 현재까지 브로드웨이 코미디 뮤지컬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국내에선 2001년 초연했으며, 당시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하기도 했다.

7월 공연에 앞서 지난 26일 배우 프로필 촬영이 진행되었다. 이날은 이혼 후 한 무대에 서게 되는 배우 부부로, 남편 프레드 역의 남경주, 아내 릴리 역의 최정원을 비롯, 프레드의 마음이 기울고 있는 여배우 로아 역의 아이비, 오진영, 그리고 로아가 사랑하는 빌 역의 하지승 등이 무대 의상을 입고 나섰다.

뮤지컬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 <삼총사> 등에서 화려한 의상을 선보였던 한정임 디자이너는 이번 작품에서 르네상스 초기의 정교한 의상을 고증하고 현대적인 색채를 더하여 다채로움을 보여주고자 했다. 2001년 국내 초연 무대에 같은 배역으로 섰던 남경주는 약 10년 전 작품에서 봤던 의상을 다시 만나게 된 감격을 감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극중극의 작품이라 두 가지 배역을 하는 셈"이라며 맡은 역할을 소개한 아이비는 "남경주, 최정원 선배님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떨리지만 뮤지컬 배우로 변신하는 모습도 많이 지켜봐 달라"며 씩씩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프로필 촬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하는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는 오는 7월 9일부터 8월 14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 프로필 촬영 현장


프로필 촬영, 깔끔하게 시작!

어떤 컨셉으로 촬영할까?
자세 연구 중인 로아(오진영)와 빌(하지승)


때론 폼도 잡아보고-


로아(아이비)는 사랑스러운 아가씨라구요~


10년 전 같은 작품의 같은 배역으로 섰던 남경주.
이것이 연륜이다!


확인은 필수. "사진 잘 나왔나요?"


이번엔 개인 컷 입니다!


로아는 빌을 사랑하는데, 빌은??


등장인물의 배역이 모두 '배우'로, 극중극을 선보이게 되는데.
로아 이자 극 중 비앙카 역을 맡는 오진영.


장난끼 발동_빌 역의 하지승


2001년 공연 당시의 사진.(왼쪽부터 남경주, 전수경, 최정원, 이건명)
10년이 지난 2010년의 무대, 어떨까요?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_석진아(club.cyworld.com/image-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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