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토 페스티벌> 새 멤버 합류, 보헤미안으로 돌아왔다.

2010년, 네 번째 시즌을 맞은 디토 페스티벌은 전년도 보다 두 배 많은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쟈니 리와 패트릭 지의 빈 자리를 채울 새 멤버도 합류했다.

지난 21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디토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는 올해 디토 세 멤버로 같이 하는 일본계 바이올리니스트 사토 슌스케를 비롯 앙상블 디토의 멤버들이 모두 함께 자리했다.

앙상블 디토의 멤버이자 매년 음악감독으로 페스티벌을 이끌고 있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지금까지의 페스티벌 중 올해 규모가 가장 크다”며 “실내악을 알리고자 시작된 디토로 지금 이 자리에 훌륭한 멤버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기쁘고 설렌다”고 말했다.

디토 페스티벌 음악감독 리처드 용재 오닐

지난 해 총 4회의 공연에서 올해는 22일 오프닝 콘서트와 디토 프렌즈, 리사이틀, 패밀리 콘서트, 그리고 디토 리사이틀 무대까지 총 8회의 콘서트가 이어진다.

특히 지난 해 디토 페스티벌에 함께 했던 바이올리니스트 고토 류와의 인연으로 일본 무대에 진출하기도 한 디토는 페스티벌 기간 중인 6월 말 일본에서 두 차례 공연할 예정이다.

“6월 28일에는 도쿄 인터내셔널 포럼 홀에서, 29일에는 오사카 심포니홀에서 공연을 한다. 심포니홀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공연장이고, 또 800석 정도의 객석이 매진되었다는 소식을 들어 더욱 만족스럽다.”

"디친소(?) 디토의 새 친구를 소개합니다"

두 살 때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 미국 이주 후 줄리어드 음악원 전액 장학생, 커티스 음악원, 파리로 옮겨 공부를 이어간 사토 슌스케는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히 연주 활동을 펼치는 젊은 바이올리스트.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인 그는 오래 전 만난 용재 오닐과의 인연으로 디토에 합류하게 되었다.

“7년 전 대관령국제음악제에서 용재 오닐을 만났다. 이후 용재 오닐이 페이스 북을 통해 초대 메시지를 보내왔는데 몇 년이 지났는데도 잊지 않고 기억해 줘서 고마웠다. 이번처럼 많이 웃으며 했던 리허설은 처음이었고,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무대에 훌륭한 뮤지션들과 함께 서게 되어 음악적으로 기대가 크다.”


바이올리니스트 사토 슌스케

앙상블 디토는 코다이, 드보르작, 도흐냐니 등 체코와 헝가리 출신 작곡가들의 우수 어린 멜로디로 보헤미안의 느낌을 실은 ‘디토 심포니’ 콘서트와 우주를 주제로 슈만의 어린이 정경, 홀스트의 행성 등을 비주얼, 테크니컬 아트와 함께 선사할 패밀리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용재 오닐이 “철저히 아티스트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존중해 준다”고 말한 디토 프렌즈와 리사이틀 무대에선 임동혁과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 듀오, 트럼펫의 파가니니라 불리우는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바이올리니스트 고토 류가 설 예정이다.

지난 시즌부터 디토 멤버로 함께 하고 있는 첼리스트 마이클 니콜라스가 “무지개 색이 모두 담겨 있다”고 표현한 디토의 음악이 함께하는 디토 페스티벌은 22일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과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의 무대로 시작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브


피아니스트 지용


첼리스트 마이클 니콜라스


리액션 삼형제와 지용의 '이해의 단계'(?)


독야청청 용재오닐, "난 안 봐도 안다구~"


디토 페스티벌 시즌 4를 이끌 앙상블 디토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 기준서(www.studiocho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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