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마이 월드> 스릴러 뮤지컬의 반전을 기대한다

국내 뮤지컬의 대표 안무자로 꼽히는 오재익이 연출가로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 뮤지컬 <웰컴 투 마이 월드>가 24일 명동 해치홀에서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어느 날 죽은 채로 발견된 미모의 스튜어디스. 항공사를 배경으로, 의문의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 나선 형사들과 용의자들 사이에 추측과 알리바이가 난무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뮤지컬 장르에서는 그간 성공 케이스를 찾아보기 힘들었던 스릴러물인 <웰컴 투 마이 월드>를 두고 오재익 연출은 “다루기 힘들어 오히려 더 하고 싶기도 했던 장르”라고 말했다.


안무와 연출을 맡은 오재익

“처음엔 로맨틱 코미디로 시작했으나 스릴러물로 바꾸자고 했어요. 아주 잘한 것 같아요. 첫 연출이라 힘들긴 했지만, 오히려 다른 스텝들의 서포트를 받아 안무할 때보다 행복했던 작업이었습니다. 시각, 청각 등 감각적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고심했죠.”

안무가로서 연출로 나서 이룬 그의 무대를 두고 더욱 안무적인 부분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배우들에게 춤을 추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움직임이 많습니다. 하지만 춤이 아닌 이야기를 담은 몸짓으로 음악과 많이 만나고 있어요. 생각도, 회의도 정말 많이 했는데, 관객들이 그 땀을 알아줄 것이라 자신합니다.”

“1인자의 책임감, 그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 그리고 그 자신이 이 작품의 키워드”라고 말한 서윤미 작가는 “극 후반부에 일어나는 반전을 미학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특히 “단순히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군무가 아닌, 이야기 전달과 반전의 묘미를 살릴 수 있는 구성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사건을 파헤치는 여형사로는 <형제는 용감했다> <금발이 너무해> 등에 출연해온 추정화가 나선다. 에녹, 김경화 등 뮤지컬 배우를 비롯해, 작사, 안무가로도 활동중인 우창수, SBS슈퍼모델 1기이며 여성 듀오 ‘수’의 멤버이기도 했던 이주현 등의 팔색조 배우들이 함께 한다.

뮤지컬 <웰컴 투 마이 월드>는 6월 25일부터 9월 19일까지 명동 해치홀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웰컴 투 마이 월드> 공연장면


사건의 중심, 미모의 스튜어디스


나를 둘러싼 수 많은 시선, 오해, 편견들


나의 진실한 모습을 아는 이는...


"이 사람들이 모두 용의자입니다"


살인 사건이 여기서 일어났다고!


제가 용의자라고요? 아니에요!


"한번만, 한번만 도와줘..."


젊은 혈기로 도전하는 신참 형사


"나에게 기대요..."


미스터리한 세계로 초대합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이미지팩토리(club.cyworld.com/image-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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