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나의 두 신사> 셰익스피어도 당했다, ‘잘못된 만남’

지난 7월 17일, 음악극 <베로나의 두 신사>가 국내 초연 무대에 올랐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베로나의 두 신사>에서는 셰익스피어 특유의 시적인 대사들과 낭만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셰익스피어의 첫 희곡인 이 작품은 기네스 펠트로 주연의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언급될정도로 셰익스피어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지만, 국내에서는 2002년 유라시아 셰익스피어 극단을 통해 공연되었을 뿐, 프로무대에서는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작품이었다.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글렌 월포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라는 점이 <베로나의 두 신사>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밝히며 “그의 초기작에서 느껴지는 강한 젊음의 에너지와 사랑, 우정, 배신이라는 소재는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2007년 일본공연 당시, 전회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던 <베로나의 두 신사>는 국내 초연 무대에서 기존의 5곡이었던 음악을 대폭 늘려 20곡(언더 스코어 포함)의 음악을 5인조 라이브밴드를 통해 선보인다.

초록색으로 뒤덮인 동화스러운 무대 분위기 속에 배우들의 심각한 감정선과 대치되는 상황들이 웃음포인트로 작용하며 관객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이다.

셰익스피어의 시적인 대사와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시간여행 음악극, <베로나의 두 신사>는 오는 8월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베로나의 두 신사> 공연장면


베로나의 절친, 프로튜스(이율) & 발렌타인(김호영)


자신의 꿈을 위해 베로나를 떠나 밀란으로 향하는 발렌타인
작별의 인사를 전하는 프로튜스
"친구여! 우리의 우정은 영원할거야"


프로튜스의 정인 줄리아(최유하), 그녀의 보모 루체타(이경미)


반짝반짝 빛나는, 내 사랑 줄리아!


아버지의 명령으로 밀란으로 떠나게 된 프로튜스.
영원히, 당신만을 사랑하오!


공작의 딸 실비아에게 마음을 빼앗긴 발렌타인


실비아(김아선), 당신은 누구신가요!


마상 창 시합, 새롭게 등장한 발렌타인의 라이벌은 누구?


오, 내 친구 프로튜스!


잘못된 만남!
실비아에게 한 눈에 반해버린 프로튜스


사랑은 움직이는거야! 우정은 흔들리는거야!


내 딸 실비아와 도망칠 계획을 세웠다니?!
분노하는 공작(성기윤)


프로튜스의 밀고로 밀란에서 추방당할 위기에 처한 발렌타인!


이들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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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 (club.cyworld.com/docu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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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2

  • hostg** 2010.07.28

    셰익스피어의 시대가 느껴지는 작품이에요. 웃음요소도 많구요. 정말 재밌어요.ㅋㅋ 러블리한 베로나의 두신사!! 대박 나시길!! ^^

  • A** 2010.07.21

    유쾌한 작품이었습니다~섹스피어 작품은 대사 자체가 예술이잖아요... 느낌 그대로를 살린 대사와 음악들.. 잘 어울어진 작품이었어요~ 초록색으로 이쁘게 장식되어진 섹스피어가 처음 이 작품을 무대에 올렸을때 그 시대 만들어졌던 그 무대 그대로라니 작가의 의도와 느낌을 무시하지 않으면서 즐겁게 만들어 낸 작품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