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호러쇼> 기괴한 쇼? NO! 기막힌 쇼!

“광란의 파티로 초대합니다.”

컬트 뮤지컬의 본좌, 뮤지컬 <록키호러쇼>의 첫 내한공연이 지난 달 27일 시작됐다.

양성애자, 인조인간, 섹스파티 등 파격적인 소재를 격렬한 로큰롤 음악에 담아낸 <록키호러쇼>는 1973년 초연 이후 38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 세계 40 여 개국 이상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로, 지난 1974년에는 영화 ‘록키호러픽쳐쇼’로 제작되며 ‘컬트문화의 효시’로 불리는 작품이다.

<록키호러쇼> 38년 역사상, 최초 흑인 ‘프랭크’로 캐스팅된 후안 잭슨은 지난 31일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지난 해 <지킬 앤 하이드> 내한공연에 이어 다시 한국무대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밝히며 “기대를 해도 좋을 공연이다, 열성적인 한국관객들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내한공연 소감을 밝혔다.

<록키호러쇼> 공연장면


오, 자넷! 널 사랑해


우리의 약혼소식을 스캇박사님께 알리러 가자규~
"어째...좀 이상하다~"


노트르담 곱추만 있는 게 아니야~
난 우리 주인님과 성을 지키는 곱추, 리프래프~


우리 주인님을 소개하겠어~!


어서오시게나~


성전환자들의 천국, 트랜실비아니아에서 왔어!


자기야, 다 비정상인 것 같아. 무서워...


시간을 뒤틀어버려!


꿈꾸지마, 행동으로 옮겨!


코르셋과 망사스타킹, 가터벨트와 하이힐


광란의 파티!


뜨겁게!


이것이 바로, '앙증근육'

‘펄떡이는 근육’을 자랑하는 인조인간 록키로 출연하는 루카스 글로버는 “프랭크, 브레드 등 다른 역할도 하고 싶었지만, 후안 잭슨이 “너처럼 좋은 몸이 록키를 해야 한다”고 조언해줬다”며 “나중에 자넷(여자 주인공) 역할로 도전해볼 의향이 있다”는 유머를 날리기도 했다.


프랭크 역 (후완 잭슨), 쩍벌남....;;;


이병준 배우의 후완 잭슨 사랑, "우쭈쭈~포즈"


이번 공연에는 <록키호러쇼> 라이선스 무대에 출연한 송용진, 강태을과 독특한 음색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병준, 홍석천이 무대와 관객을 이어주는 내레이터로 참여한다.

<록키호러쇼> 라이선스 공연에서 프랭크, 에디 역할로 출연한 바 있는 송용진은 “머나먼 한국에 있는 나의 인생과 예술에 거대한 영향을 끼친 <록키호러쇼>는 대단한 작품임이 틀림 없는 것 같다”며 “내한배우와 한국배우들이 함께하는 역사적인 자리에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영광이고, 그 작품이 <록키호러쇼>라는 것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는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60석의 작은 소극장에서 시작해 38년이 지난 지금, 800석 규모의 무대에 오른 <록키호러쇼> 작품의 진가를 맛볼 수 있는 <록키호러쇼> 오리지널 내한공연 무대는 오는 10월 10일까지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스튜디오 춘_기준서(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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