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빌리 엘리어트> 백스테이지 풀 공개②
작성일2010.10.05
조회수24,740
공연 전 더욱 뜨거운 숨을 쉬며 움직이고 있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백스테이지. 풀 공개 현장 두 번째에선 빌리 뿐 아니라 작품을 더욱 빛나게 채우고 있는 배우들과 너무나 궁금했던 무대 비밀을 전격 공개합니다. 다른 곳에선 들을 수 없는 은밀한 이야기, 이제 펼쳐볼까요?
10세에서 13세, 초등학생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부모님의 손이 필요한 빌리들에겐 공연장에서 부모님 보다 더 세심하게 보살펴주는 특별한 스텝, 샤프롱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네 명의 빌리들 곁을 한 시도 떠나지 않고 먹을 것, 입을 것, 무대에 오르기 전이나 오른 후 등퇴장까지도 살펴주는 두 명의 샤프롱들은 아이들이 특히 많이 등장하는 <빌리 엘리어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스텝들. 빌리 외에 마이클, 스몰보이, 톨보이, 발레걸즈 등 전 아역들에겐 담당 샤프롱 스텝이 있습니다.
시간을 잠시 거슬러 올라가 볼까요? <빌리 엘리어트>에서 누구보다 먼저 공연장을 찾는 사람, 바로 무대감독입니다. 무대 전체를 총괄하는 무대감독은 기술, 현장 스텝을 비롯, 배우들의 연습과 공연 진행 등 공연 전체를 총괄하는 강필수 무대감독이 <빌리 엘리어트>가 가진 무대 비밀을 공개합니다.
빌리 무대에만 있다 1) 영화 세트 같은 디테일
"대극장 뮤지컬 무대에선 크게 보여지는 부분들에만 포커스를 맞추지만 빌리는 영화 세트 같은 디테일함이 살아 있습니다.
빌리가 로열발레스쿨 오디션을 보는 장면에선 큰 배경막 뒤에 아주 작은 조명을 다 심어놨고, 탭 댄스 소리를 잡기 위해서 무대 바닥에 96개의 마이크를 붙여 놨지요. 관객들에게 가장 좋은 소리를 내 보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실수가 있으면 금방 티가 난다는 단점도 있죠."
빌리 무대에만 있다 2) 미국, 호주, 영국, 한국 합작 글로벌 무대 세트
"네 나라에서 그 나라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들을 각각 제작해 무대 셋트를 합쳤습니다. 예를 들어 실사 천은 미국에서, 바닥 하부장치들은 호주, 당시 의상이나 소품은 영국, 익스프레스 장면 때 상부에서 내려오는 장치는 국내에서 만들었지요."
빌리 무대에만 있다 3) 수동+자동 플라잉
"다른 공연의 플라잉은 100% 수동이에요. 배우에게 하네스라는 바지를 입히고 거기에 와이어를 두 군데 이어서 끌어올리죠.
그러나 빌리 '드림 발레' 장면에선 '원 포인트 와이어 드럼 윈치 방식'이라고 해서, 와이어를 빌리 뒷 허리, 한 곳에만 달아요. 수동으로 신호를 주는 전동윈치를 사용해서 상하 운동은 기술적으로 합니다. 하지만 전후 좌우 운동은 성인 빌리가 해 주어야 합니다. 기술적인 상하 운동과 배우의 좌우 운동이 호흡을 맞추는 거죠. 물론 최대,최저 위치는 정해져 있고,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안전 장치는 몇 단계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배우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플라잉 장면이 힘들 것 같다면, 언제든 멈출 수 있는 배우-스텝들의 신호도 있고 공연 중단에 대처하는 몇 가지 시나리오도 있지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배우들의 안전입니다."
무대 위에선 '터프'하지만 무대 뒤에선 얌전한 숙녀, 데비(박예은)를 비롯
생기 넘치는 발레 걸즈도 도착! "안녕하세요?"하며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스몰보이, 탕준상도 왔습니다! 준상을 따라 스몰보이, 마이클, 톨보이의 대기실로 고고!
톨 보이 안민기 & 스몰보이 이준서, 탕준상
빌리의 절친, 개성만점 마이클 이성훈, 김범준
이들은 무대 뒤에서도 인기 만점 분위기 메이커!
PM.7:00 - 공연 시작 1시간 전분장을 마친 성인 배우들은 저마다 노래 연습, 무대 리허설, 몸 풀기 등으로
공연 준비에 한창입니다. 윌킨슨 선생님 정영주는 자신의 공연 준비 뿐 아니라 함께 무대에 오를 이날의 빌리, 진호의 컨디션 체크도 절대 놓치지 않습니다.
무대 뒤에서 윌킨슨 선생님이 빌리를 부르는 호칭은 "애인!"^^ 그리고 한마디 더.
"즐겁고 신나게 하는게 제일 중요하고 좋은거야!" # 보너스 컷!
<빌리 엘리어트> 백스테이지 풀 공개 1탄에 등장한 '셀카에 빠진 빌리들'의 모습을 기억하시나요? 취재 기자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랑스런 세 컷 방출합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 사진: 이민옥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M.4:00 - 공연 시작 4시간 전
저녁 8시 공연을 위해 오후 1시부터 시작된 매일매일의 단체 빌리 트레이닝과 기본 준비는 끝이 났습니다. 이제 연출가, 무대감독 등과 개별로 이뤄지는 연기, 테크닉 리허설이 남아 있지만요.
10세에서 13세, 초등학생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부모님의 손이 필요한 빌리들에겐 공연장에서 부모님 보다 더 세심하게 보살펴주는 특별한 스텝, 샤프롱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네 명의 빌리들 곁을 한 시도 떠나지 않고 먹을 것, 입을 것, 무대에 오르기 전이나 오른 후 등퇴장까지도 살펴주는 두 명의 샤프롱들은 아이들이 특히 많이 등장하는 <빌리 엘리어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스텝들. 빌리 외에 마이클, 스몰보이, 톨보이, 발레걸즈 등 전 아역들에겐 담당 샤프롱 스텝이 있습니다.
PM.12:00 - 공연 시작 8시간 전
빌리 무대에만 있다 1) 영화 세트 같은 디테일
"대극장 뮤지컬 무대에선 크게 보여지는 부분들에만 포커스를 맞추지만 빌리는 영화 세트 같은 디테일함이 살아 있습니다.
빌리가 로열발레스쿨 오디션을 보는 장면에선 큰 배경막 뒤에 아주 작은 조명을 다 심어놨고, 탭 댄스 소리를 잡기 위해서 무대 바닥에 96개의 마이크를 붙여 놨지요. 관객들에게 가장 좋은 소리를 내 보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실수가 있으면 금방 티가 난다는 단점도 있죠."
빌리 무대에만 있다 2) 미국, 호주, 영국, 한국 합작 글로벌 무대 세트
"네 나라에서 그 나라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들을 각각 제작해 무대 셋트를 합쳤습니다. 예를 들어 실사 천은 미국에서, 바닥 하부장치들은 호주, 당시 의상이나 소품은 영국, 익스프레스 장면 때 상부에서 내려오는 장치는 국내에서 만들었지요."
빌리 무대에만 있다 3) 수동+자동 플라잉
"다른 공연의 플라잉은 100% 수동이에요. 배우에게 하네스라는 바지를 입히고 거기에 와이어를 두 군데 이어서 끌어올리죠.
그러나 빌리 '드림 발레' 장면에선 '원 포인트 와이어 드럼 윈치 방식'이라고 해서, 와이어를 빌리 뒷 허리, 한 곳에만 달아요. 수동으로 신호를 주는 전동윈치를 사용해서 상하 운동은 기술적으로 합니다. 하지만 전후 좌우 운동은 성인 빌리가 해 주어야 합니다. 기술적인 상하 운동과 배우의 좌우 운동이 호흡을 맞추는 거죠. 물론 최대,최저 위치는 정해져 있고,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안전 장치는 몇 단계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배우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플라잉 장면이 힘들 것 같다면, 언제든 멈출 수 있는 배우-스텝들의 신호도 있고 공연 중단에 대처하는 몇 가지 시나리오도 있지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배우들의 안전입니다."
PM.5:00 - 공연 시작 3시간 전
빌리들의 저녁식사 시간. 4명의 빌리 중, 쇼빌리(공연 전에 절대 외부로 나갈 수 없습니다), 대기 빌리, 대대기 빌리 등 3명의 빌리들은 공연장 안팎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나머지 한 빌리는 퇴근길에 오릅니다. 그 사이, <빌리 엘리어트>의 다른 배우들이 속속 공연장에 도착하는군요! 국립발레단 발레리노 출신으로 폭풍간지를 자랑하는 성인 빌리 역의 신현지.
티*도 B*W처럼 보이게 한다는 그의 아우라를 직접 확인!(로열발레스쿨에 다니는 사투리 발레리노가 그라는 것 아셨나요?^^)
티*도 B*W처럼 보이게 한다는 그의 아우라를 직접 확인!(로열발레스쿨에 다니는 사투리 발레리노가 그라는 것 아셨나요?^^)
성인 배우들 중 가장 먼저 공연장에 도착한 어르신들. 아버지 역의 조원희, 할머니 역의 이주실.
잠깐! 드라마, 연극, 뮤지컬, 영화를 종횡무진하는 배우 조원희. 그러나 CF 목소리 킹이 그라는 것도 아셨나요? "불리한 전쟁을 시작합시다"를 비롯 "사람이 미래다" "DSLR은 어렵다, 어렵지 않다" 등 현재 TV, 라디오에서 그의 목소리를 담은 광고만 20여 편!
잠깐! 드라마, 연극, 뮤지컬, 영화를 종횡무진하는 배우 조원희. 그러나 CF 목소리 킹이 그라는 것도 아셨나요? "불리한 전쟁을 시작합시다"를 비롯 "사람이 미래다" "DSLR은 어렵다, 어렵지 않다" 등 현재 TV, 라디오에서 그의 목소리를 담은 광고만 20여 편!
생기 넘치는 발레 걸즈도 도착!
톨 보이 안민기 & 스몰보이 이준서, 탕준상
빌리의 절친, 개성만점 마이클 이성훈, 김범준
이들은 무대 뒤에서도 인기 만점 분위기 메이커!
PM.7:00 - 공연 시작 1시간 전
공연 준비에 한창입니다.
무대 뒤에서 윌킨슨 선생님이 빌리를 부르는 호칭은 "애인!"^^ 그리고 한마디 더.
"즐겁고 신나게 하는게 제일 중요하고 좋은거야!"
체력을 위해 무대 오르기 30분전까지 바나나를 손에서 놓치 않는 불굴의 진호! 이제 진호 몸에 마이크를 채우고 온 몸의 관절이 온전히 풀어지면 공연 시작입니다! 지금쯤 관객분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장에 도착하셨죠? 무대 위도, 무대 뒤도, 그리고 무대 앞도 준비 완료!
<빌리 엘리어트> 백스테이지 풀 공개 1탄에 등장한 '셀카에 빠진 빌리들'의 모습을 기억하시나요? 취재 기자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랑스런 세 컷 방출합니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 사진: 이민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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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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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님 2010.12.01
지명이가 셀카각도를 아네요ㅎㅎ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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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님 2010.10.13
진호... 바나나 나무를 통째로 사주고 싶구만요.. ㅋㅋㅋ 그나저나 마이클들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아쉽네요~ㅎㅎ 요요요 귀요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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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님 2010.10.11
사진이 너무 친근하게 잘 찍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