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찾아온 <지킬 앤 하이드> 쇼케이스 현장

2004년 국내 초연 이후 현재까지 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지난 5일 약 50여 명의 공연을 사랑하는 일반 팬들과 취재진들이 자리한 가운데 <지킬 앤 하이드>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무엇보다 큰 관심이 받았던 배역 공개가 이뤄진 이날, 김준현, 조정은, 선민이 2010년 새로운 지킬과 엠마, 루시로 뮤지컬 주요 넘버와 함께 공식 첫 인사를 했다.


새로운 지킬, 김준현

새로운 ‘김지킬’이 된 김준현은 서울 시립극단에서 활동하다 2005년 일본 극단 시키에 입단 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아이다> <에비타> 등의 작품에 서 온 실력파 배우. 올해 뮤지컬 <잭더리퍼>의 앤더슨 형사로 국내 무대에 서기도 했다.

“신인을 발굴하고 싶어 오디션을 많이 봤다”는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춘수 대표는 김준현을 두고 “사계 배우라는 경력이 오히려 어떤 선입관을 갖게 했는데, 오디션 때 상상을 초월한 전혀 다른 에너지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엠마, 조정은

새로운 엠마 조정은은 “2004년 초연 공연을 보고 ‘재밌다’ 이상의 소름 돋는 감명을 받았고, 같이 하고픈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는 것에 기분 좋은 긴장감을 갖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호본능을 일으킬(?) 루시, 선민

“평소 김선영 선배를 좋아하고 존경해 함께 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오디션을 봤다”는 루시 역의 선민은 2006년 일본에서 데뷔한 가수. 최근 국내 드라마 ‘글로리아’의 타이틀 곡을 부르기도 했다. 특히 선민의 캐스팅을 두고 신 대표는 “처음부터 끝까지 오디션을 가장 많이 오래 본 배우”라고 하며 “외형적으로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루시를 그려보고 싶은 것도 있었다”고 말해 함께 자리한 김선영과 소냐가 폭소를 터트리기도 했다.


이 밖에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 역을 마친 홍광호가 2008년에 이어 다시 한번 ‘미친 가창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 초연 때부터 호흡을 맞춘 류정한, 김선영, 김소현과 2008년 루시로 나선 소냐 역시 <지킬 앤 하이드>에서 다시 한번 무대를 채운다.


특히 “이번 공연이 마지막 지킬과 루시”라고 입을 모은 류정한과 김선영은 “단 하루도 편하게 공연하지 못했던 작품”으로 지킬의 무대를 꼽으며, “이번 무대에선 더욱 심플하고 편안히, 즐겁게 하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 했다.


“늘 함께 하고 싶었던 배우들과 하게 되어서 기쁘고 여기에 한 명만 더 함께 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한 신 대표의 한 명도 궁금해지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오는 11월 30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오픈런을 시작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 사진: 정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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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5

  • A** 2010.10.13

    그 한명이 누구죠? 설마 조군?

  • A** 2010.10.12

    그니깐 그 한명이 나오냐구요 ㅠㅠ

  • A** 2010.10.10

    그 한명 보러.. 이번에 꼬~옥 갑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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