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기운 걷어내고, 발랄함 살리고” <위대한 캣츠비>

“새장가를 든 기분이다. 전 부인 생각도 많이 나지만 새롭게 시작한 결혼생활도 잘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를 해줬으면 좋겠다”

2007년 초연 이후, 14만 관객을 동원했던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의 프레스콜이 지난 20일 열렸다.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으로 구성된 이번 프레스콜에는 이 작품의 원작인 웹툰 '위대한 캣츠비' 강도하 작가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전작과 비교해 완전히 달라진 2010 <위대한 캣츠비>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지켜본 강도하 작가는 “새장가를 든 기분” 이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15일 막을 올린 2010 <위대한 캣츠비>는 새로운 캐스팅으로 전작과는 전혀 다른 맛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허회진 연출가는 “전작에서는 원작 만화의 복선의 묘미가 빠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부분을 최대한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전문 뮤지컬 배우들이 아니라는 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번 2010 <위대한 캣츠비>는 안데니, 박재정, 심은진, 이연두 등 브라운관 스타들의 첫 뮤지컬 데뷔작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심은진은 “우려 섞인 부분을 잘 알고 있다”고 밝히며 “뮤지컬은 처음이지만 무대가 처음인 사람들은 아니기 때문에 무대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탤런트, 방송, 가수로 활동하며 무대에서 발휘해야 할 순발력을 가진 배우들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편견 없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찾아온 <위대한 캣츠비>는 12월 3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한다.


심은진, 박재정, 이연두, 데니안 (좌측부터)

<2010 위대한 캣츠비>


내 사랑 페르수가 떠났다
"밥만 잘 먹더라~잘 먹긴..그녀 생각만 나는데!"


새로운 사랑을 찾아서! 커플매니저를 찾은 캣츠비
"오, 마이 갓. 당신은 완벽한 C급 이군요!"


C급 남녀, 첫 만남


아~오늘 소주 잘 넘어간돠아~


페르수..내 사랑 페르수
"제 이름은 페르수가 아니라, 선인데요!"


페르수, 이제 떠나지마!


어제 아주 이상한 꿈을 꿨어~
"엇, 그거 꿈 아닌데?!"


우리...그냥 잠만 잔거죠?
"음...넌 나에게 굴욕감을 줬어~"


제 전화번호~랍니다


두번째 데이트 스타트!


왕리본으로 회춘한 캣츠비!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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