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철, “<천변카바레>로 오세요”

<드림걸즈><잭더리퍼><몬테크리스토>등 매 공연 때마다, 무대 위 미친 존재감으로 주목 받은 배우 최민철이 <천변카바레>로 찾아온다.

“아직도 준비 할 것들이 많다, 제대로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웃음)”며 머리를 긁적이던 최민철이 런쓰루(처음부터 끝까지 실제처럼 하는 리허설)가 시작되자, 천연덕스럽게 춘식으로 변신한다. ‘세상에서 가장 믿지 말아야 엄살은, 배우들의 엄살’ 이라는 말에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순간이다.


외우고, 또 외워봐도...


동선부터 착착, 김서룡 연출가와 함께

<천변카바레>에서는, 두메산골 출신 촌티남 춘식, 카바레 최고 인기남 가수 배호, 웨이터 찰스, 배호 모창가수 배후로 변신한 최민철을 만날 수 있다. 울고, 웃기는 최민철의 무한변신 속에 녹아 든 6070 노래는 이 작품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천변카바레> 음악감독,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와 함께


천변밴드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와 베이스, 기타, 드럼, 색소폰으로 구성된 ‘천변밴드’가 선보이는 라이브 연주와 함께 뻘시스터즈(구옥분, 배서현)의 댄스와 MC, 음반사 사장, 웨이터 등으로 변신하는 멀티맨 정철호의 활약이 <천변카바레>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2009, 2010 전석매진을 기록한 <천변살롱>의 뒤를 잇는 ‘천변시리즈’ <천변카바레>에서는 <노란 샤쓰의 사나이><키다리 미스타킴><거짓말이야>등 귀에 익은 노래들을 만나볼 수 있다.

최민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안성맞춤형 공연”

“동갑내기 친구 (박)준면이가 출연했던 <천변살롱>을 보고 <천변카바레>에 출연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공연 첫 날 찾아오겠다고 하던데, <천변살롱> 만큼의 탄탄한 구성으로 재미를 줘야지요(웃음).

아주 오랜만에 서는 소극장 무대라서 떨리기도 하지만, 가장 걱정되는 건 ‘배호라는 가수에게 혹 누가 되지는 않을까, 제가 잘못 표현하지는 않을까’라는 겁니다. 

단순히 대중가수가 아니라 전설인 것 같아요. 50대 이상의 관객 분들과, 지금 20대 분들에게도 아주 좋은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두메산골><안개 낀 장충단 공원><돌아가는 삼각지>등 6~70년대 노래들이 나오는데, 2~30대 분들은 깜짝 놀라실 거에요. 촌스럽다고 생각했던 노래들이 이런 재미가 있고, 감동이 있구나 하고 말이죠. 부모님 손잡고 오셔도 좋고, 친구, 애인 손 잡고 오셔도 좋을 공연입니다. 저한테 “처음으로 단독주연으로 나선 거 아니냐?”고 묻는 분들이 많은데, 아니에요. 저 나름대로 주연도 많이 해봤습니다, 하하.”

<천변 카바레> 연습현장


앨범 주인공! 인기가수 배호를 소개합니다!


안개 낀~ 장충단 공원~


펄펄~뻘시스터즈랍니다! '노호란~샤쯔입은~'


자네, 웨이터 해보지 않겠나? 배호도 매일 만날 수 있어~.
"우어, 정말요? 할래요! 배호를 매일 볼 수 있다면!"


제 이름은, 춘식이에요.
서울 공장에서 일하는 건 정말 힘들어요~.


"이 드럼스틱, 배호씨가 준거에요, 우헤헤"

가수 배호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와 6~70년대 음악이 만난 <천변카바레>는 오는 11월 12일부터 21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에서 공연한다.
글: 강윤희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kangjuck@interpark.com)
사진: 이민옥(okjass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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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1

  • A** 2010.11.10

    꺄~~ 기사 잘 봤습니다. 정보 접할수록 기대가 되는 작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