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4인 4색의 정점, 이번 무대에서 찍습니다!

88년 가수왕 최곤은 여전히 “내가 최곤이야”라고 말하며 살고 있고, 그의 매니저 박민수는 “나 없으면 곤이는 밥도 못 먹잖아”하고 최곤의 옆에 머문다. 의리와 우정이 혼재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끈끈한 믿음의 이들의 관계. 창작뮤지컬로 2008년 초연 이후 감동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오고 있는 뮤지컬 <라디오스타>가 올 연말 공연에도 관객들을 찾아 나선다.

공연을 약 열흘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땀을 흘리고 있는 이곳은 뮤지컬 <라디오스타> 연습실. 지난 해에 이어 정준하, 김원준이 올해 무대도 지키며, 새로이 임창정, 송용진이 합류했다.

“이번 공연에서 네 배우들의 4인 4색 매력이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김원준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송용진에 두고 “팬으로서 좋아해, 출연작을 거의 다 봤다”며 칭찬을 아까지 않는 모습이었다.


“뮤지컬은 돈 안 받고 하는 것 같다”는 발언의 주인공은 정준하. 매니저 박민수로 다시 한번 관객들과 만날 그는 배우들 중에서도 가장 잘 ‘쏘는’ 사람으로 꼽혔다. 사비를 털어 회식자리를 자주 만든다는 동료들의 증언에 “뮤지컬을 하면서 점점 배가 고파진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창 영화 개봉과 개인 앨범 녹음 등으로 바쁜 하루를 살고 있는 임창정은 이번 겨울, 셋째 아이를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올 12월 예정이라 산후조리 하면서 공연할 듯 하다”는 그는 “대본 첫 리딩 할 때도 내가 최곤인 줄 알았다”고 한다.


“워낙 작품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준하 형이랑 이야기 하다가 “형 해? 그럼 나도 할래”, 한 거죠. 둘의 에너지가 무대 위에 같이 만난다면, 저도 기대되더라고요. 그런데 같은 역이니 함께 호흡을 맞추진 못하겠네요.(웃음)”

기존 음악의 편곡 및 새로운 넘버 추가 등 음악 면에서 큰 변화를 주었으며, 특히 2막에서 솔로로 선보였던 몇몇 장면이 더욱 풍성한 군무로 재탄생, 꽉 찬 무대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뮤지컬 <라디오스타>는 11월 16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라디오스타> 연습현장

88년, 올해의 가수왕은 '최곤'!!!!!


"곤아, 아주 잘하고 있어, 첫방부터 대박이야!"


"12시에 만나요~ 최곤의 오후의 희망곡~"


"우리 서울가요!"


"밤하늘에 별이 가득해도~"


"이제 사연도 귀에 들어오지 않아"


'마음은 어디에 두고, 몸만 온 거니?'


"하늘의 별은 혼자 빛나지 않아"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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