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망돌 김형준의 첫 뮤지컬 <카페인>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카페인>이 오는 24일 개막을 앞두고 주요 장면을 공개했다.

<카페인>은 항상 ‘끝에서 두 번째 여자’라는 징크스로 사랑을 불신하는 카페 바리스타 세진과 연애에 있어선 자신만만한 소믈리에 지민이 만들어가는 사랑 이야기가 아기자기하게 펼쳐지는 2인극 창작 뮤지컬.

강지환이 제작에 참여하고 일본 공연에선 직접 출연하기도 한 이 작품은 그룹 SS501의 멤버 김형준이 주인공 지민으로 캐스팅돼 뮤지컬에 도전하는 첫 무대다. 김형준과 함께 2008년 초연부터 함께한 <카페인> 터줏대감 김태한이 지민 역에 더블 캐스팅됐으며 까칠하지만 사랑스러운 소믈리에 세진 역에는 우금지와 신의정이 열연한다.

 
김형준(지민 역)과 우금지(세진 역)

이날 김형준은 세진과 지민이 섹시한 탱고를 선보이며 넘버 ‘사랑의 묘약’을 불러 모인 팬들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인 그는 2인극에 도전한 이유로 “2인극에 도전함으로써 실력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나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싶었다”라며 “재미있게 준비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 대작들의 홍수 속에서도 자신감을 보이며 “스케일도 중요하지만 무대에서의 모습이 중요하다”며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대배우가 이성적으로 느껴질 때가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키스 씬”라고 말해 함께 한 배우들을 웃게 했다. 이어 아이돌 스타임에도 춤을 익히는데 애를 먹었다며 “왈츠 등 춤 추는 장면이 많아서 유연하고 빠르게 배울 줄 알았는데 한 달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의정은 “아이돌이라 정말 잘 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내가 리드하고 있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태한(지민 역)과 신의정(세진 역)

하지만 김형준에 대해 “무대 연기가 처음이지만 연출님이 잡아주는 디렉션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는 똑똑한 배우”라며 “자신의 마음이 어떻게 전달될지 많이 고민하는 배우라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강지환과 <카페인> 일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우금지는 “드라마 위주의 작품이라 언어가 통하지 않는 일본 관객들에게 어떻게 전달될까 걱정을 많이했지만 첫 공연이 올라갔을 때 우리나라 관객들과 비슷해서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카페인>은 11월 24일부터 2011년 1월 23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카페에서 와인바로. 소믈리에 지민(김태한)


"갈아버릴 거야..." 끝에서 두번째 여자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세진(우금지)

 
멋진 남자! 지민(김형준)

 
"커피 되나요?"


"이 남자, 내 스타일이야"


섹시한 탱고의 유혹


무서운 영화는 첫 데이트에선 필수 코스라고!
세진(신의정)과 정민(김태한)

 
무섭지만 행복한 첫 데이트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이민옥

[ⓒ플레이DB m.playd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